바이든, 정부에 '대선 승리' 공식화 촉구…코로나19 대응 적극적 행보 나서

입력 2020-11-10 15:15:12 수정 2020-11-10 18:25:56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9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대선 승리 선언 후 가진 첫 기자회견 도중 마스크를 들어 보이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형태의 자문단을 발표한 데 이어 직접 기자회견까지 열어 미국이 암흑의 겨울에 직면하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을 호소했다.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9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대선 승리 선언 후 가진 첫 기자회견 도중 마스크를 들어 보이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형태의 자문단을 발표한 데 이어 직접 기자회견까지 열어 미국이 암흑의 겨울에 직면하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을 호소했다. 연합뉴스
미국 워싱턴DC의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 9일(현지시간) 차기 대통령 취임식을 거행하기 위한 구조물이 가설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워싱턴DC의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 9일(현지시간) 차기 대통령 취임식을 거행하기 위한 구조물이 가설되고 있다.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선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연방총무청(GSA)에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한 대선 결과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라고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바이든 당선인은 코로나19 통제를 최우선 해결 과제로 제시하며 당선인 행보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차기 대통령의 인수위가 제대로 활동하도록 지원을 받으려면 GSA가 대선 결과를 공식적으로 선언해야 한다. 인수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대선 결과가 뚜렷해지면 GSA는 통상적으로 24시간 안에 당선인이 누구인지 공식화한다"라며 "(이런 절차를 진행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가운데 GSA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문제점을 제기했다가 한직으로 밀려난 뒤 사직한 릭 브라이트 전 보건복지부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 국장등 13명으로 구성된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형태의 자문단을 발표한 데 이어 직접 기자회견까지 열어 미국이 암흑의 겨울에 직면하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을 호소했다.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나는 여러분에게 마스크 착용을 간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분과 이웃을 위해 이 일을 해달라"며 "마스크 착용은 정치적 발언이 아니다. 나라를 하나로 끌고 가는 것을 시작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작지만 필수적인 행동이 마스크 착용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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