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교육리그 리포트] ②삼성 타자 김성윤

입력 2020-11-10 14:56:14 수정 2020-11-10 20:21:49

"힘과 타격 기술 보강해서 내년 시즌 준비 잘할 것"
퓨처스 15경기서 타율 0.339…교육리그 통해 타격·근력 보강
"도루 성공률 높이려고 연습중"

삼성 김성윤
삼성 김성윤

삼성라이온즈의 원조 작은 거인 김성윤은 올해 낙동강 교육리그를 통해 힘과 타격 기술 보강에 한창이다. 군 전역 후 웨이트를 통해 몸무게를 10㎏ 이상 늘리면서 근력과 스피드를 늘리며 최적의 몸만들기에 열심이다.

2017년 삼성에 입단한 김성윤은 데뷔 첫해 첫 안타를 홈런으로 기록하는 등 22경기에 출장, 1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해군 현역 사병으로 병역 의무를 수행하고 복귀한 김성윤은 올해 퓨처스리그 15경기에 나서 56타수 19안타 타율 0.339 12득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고 정규시즌 경기에서도 9경기 7타수 2안타 1득점 타율 0.286을 기록했다.

마산경기장에서 NC다이노스와 교육리그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에 나선 김성윤은 "파워면에서 뒤처지지 않으려고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했다. 62㎏에서 74㎏까지 근력을 늘리면서 스피드도 빨라졌다"며 "확실히 퓨처스 리그에서 장타율도 좀 더 높아졌다. 타격의 기술적인 변화 이전에 기반을 다지려고 힘을 길렀고 계속 웨이트를 열심히 해나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올 시즌 성적에 대해서도 김성윤은 "부담없이 하려고 했는데 사실 준비가 좀 미흡했었던 것같다"며 "경기감각을 유지해 빨리 적응하는 데는 현재 교육리그가 도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윤은 본인의 강점을 빠른 스피드라고 설명했다. 다만, 도루 성공률을 높이려고 상대 투수폼을 살피면서 도루 적정 타이밍을 찾는 연습을 하며 미흡한 점을 수정해나가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이번 교육리그를 통해 상대 투수를 읽고 도루를 뺏는 생각하는 경기를 하기 위한 실력 쌓기에 나서고 있다"며 "기술적인 부분은 타석에서 몸이 앞으로 치우쳐지면서 타점의 경우의 수가 줄어드는 문제점을 보완해 내 스윙을 찾는 것이 목표다"고 했다. 또 "타격적인 부분에서는 (강)한울이 형의 타격을 배우고 싶다. 군 복무 후 복귀한 한울이 형은 타격 스타일이 처음 보자마자 눈으로 보일 정도로 많이 바뀌었는데 좋게 느껴졌다"고 했다.

특히 "외야 전 포지션은 자신이 있다. 강한 어깨로 송구는 잘할 수 있어 코너에서 정확히 던지는 연습도 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김지찬이 삼성에 뛰면서 '작은 거인'이란 별명이 옮겨가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성윤은 "지찬이는 정말 잘하는 선수다. 앞으로 더 큰 선수가 될 거 같다"고 했다.

김성윤은 "기존에 해왔던 것처럼 웨이트와 기술 보강해서 내년 시즌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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