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 연기에 묻혀…조립식 구조에 진화 어려움 겪어
경북 포항시 한 대형 식당에서 발생한 화재가 반나절 동안 지속하며 유독 연기를 내뿜다 꺼졌다.
포항남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9일 낮 12시 29분쯤 포항 남구 해도동 A식당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7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식당은 1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진압장비 19대와 인력 60여 명을 동원했지만 식당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로 건축된 데다 구조가 복잡해 진화에 애를 먹었다. 중장비가 현장에 도착해 건물을 부수며 진화에 나선 뒤에야 완전히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
불은 잡혔지만 검고 유독한 연기가 인근 주택과 모텔, 상가를 덮쳐 피해 복구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주민 정모(45) 씨는 "퀴퀴한 냄새가 집으로 들어와 밖으로 도망 나왔다. 밖도 연기가 자욱해 빠져나가는데 한참이 걸렸다"며 "20여 분간 연기에 갇혀 있었더니 두통이 너무 심하다"고 했다.
다행히 소방당국에 집계된 인명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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