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통합신공항 연결도로와 하수처리장 현대화 등 추진
구미 5공단 유치업종 확대 협조, 대구·구미 대중교통 무료 환승도
환경부·대구시 "주민 의견 충분히 들으며 설득해 나갈 것"
대구시가 취수원 다변화를 위해 구미시에 1조 원 규모의 경제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통합신공항 연결도로와 환경기초시설 개선 등 구미 현안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함께 협조하고, 대중교통 무료 환승 등 생활공동체 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대구시는 8일 구미 해평취수장 공동이용에 따른 구미시 지원 방안으로 1조 원 규모의 경제 활성화 사업과 해당 지역 주민 직접 지원 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중앙 부처, 경북도 등과 함께 도로 건설과 환경기초시설 및 주거환경 개선 등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시에 따르면 먼저 지역 경제 도약의 기회가 될 '구미공단·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연결도로 건설'을 국토교통부, 경북도 등과 협의해 추진한다. 약 1천50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연결도로 건설을 통해 침체한 구미공단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환경기초시설 개선을 위해 '하수처리장 현대화와 증설사업'(약 6천억원)과 '이계천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개선사업'(1천298억원)을 추진하고, 구미의 관광·상권 활성화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단계천 복개철거 및 하천 정비사업'(약 450억원)도 지원할 계획이다.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침체한 구미 5공단을 활성화하기 위해 유치업종을 확대할 경우 환경 협의 과정에서 대구시가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오는 2023년 구미~대구~경산 간 광역철도 개통에 맞춰 대구·구미 간 대중교통 무료 환승 체계도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앞으로 주민동의가 넘어야 할 산이다. 환경부의 취수원 다변화 연구용역은 마무리 단계에 있고, 대구시의 구미 지원 방안도 모두 제시됐다. 하지만 여전히 수질·수량 문제와 재산권 침해를 포함해 연구용역 대한 불신이 큰 상황이어서 구미지역 주민의 반대를 극복하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환경부 관계자는 "일방적으로 취수원 다변화 방안을 추진하진 않겠다. 지역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나갈 것"이라고 했고, 대구시 관계자는 "각종 지원 방안을 추진할 수 있게 환경부 등 관련 중앙부처와 협의하는 한편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득 과정을 거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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