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차기 시장직 도전 선언…시정에 각 세우며 권영진 시장과 대립 구도 형성
곽상도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대구 중남)이 "차기 대구 시장 도전을 염두하고 있다"며 자신의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곽 의원은 6일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초청간담회에 참석해 "차기 대구시장 선거 후보군으로 우리당 출신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시민들의 선택권을 넓혀야 한다"며 '후보군에 본인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역 의원을 배제해선 안 된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번 권영진 시장이 당원들 동의 없이 홍의락 부시장을 영입하는 것을 보면서 (시정이) 이렇게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고 이때부터 (출마를) 깊이 생각하게 됐다"며 '출마할 뜻이 있다고 보면 되느냐'는 거듭된 질문에도 "그렇게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대구시장 출마 의사를 표명한 곽 의원은 시정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며 권 시장과 각을 세우기도 했다. 권 시장이 영입한 홍 부시장에 대한 평가에 대해 곽 의원은 "지금까지 그 분(홍 부시장) 영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들어 본 적이 없다. 개인적으로도 어떤 업적이 있었는지 말하기도 어렵다"고 했다.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주거 건축물 용적률 상한 관련 조례개정 작업에 대해서도 그는 "단칼에 무 자르듯 하지 말아야 한다. 적어도 2~3년간 사태 추이를 살펴보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향후 도시가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르는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신중히 접근해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문제에 대해서도 곽 의원은 "(시도가) 그동안 주민들의 의사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물어본 적 있었냐"며 "시도 청사 역할과 존치 여부 문제, 기초단체장의 관선 회귀 등 선행 처리해야 할 담론들을 먼저 해결한 뒤, 통합 작업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