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도지사 평가 '또' 1위…권영진 11위·이철우 4위

입력 2020-11-06 10:49:44 수정 2020-11-06 10:59:31

2018년 7월 꼴지에서 올해 6월 1위로 껑충…5개월 연속 선두 유지
수도권 시도지사가 1위한 것은 처음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개월 연속 1위(15개 광역자지단체장 대상)를 차지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1위,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4위였다.

리얼미터가 지난 10월 24일부터 31일까지 전국 1만7천명, 각 광역단체별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0월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지사는 67.0%의 긍정평가(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9월 조사에 비해 1.5%포인트 하락했지만, 5개월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2위는 김영록 전남지사로 지난달에 비해 3.9%포인트 하락한 61.3%였고, 3위는 이용섭 광주시장이 전달 보다 2.9%포인트 하락한 55.3%를 기록했다. 톱 3 광역단체장 모두 지지율은 하락했으나 순위 변동은 없었다.

이어 경북 이철우 지사(54.4%), 전북 송하진 지사(53.2%), 충남 양승조 지사(49.6%)제주 원희룡 지사(49.5%), 충북 이시종 지사(49.1%), 강원 최문순 지사(47.2%), 경남 김경수 지사(47.0), 대구 권영진 시장(42.9%), 대전 허태정 시장(42.5%), 세종 이춘희 시장(41.8%), 인천 박남춘 시장(40.9%), 울산 송철호 시장(32.7%)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걸기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0.8%포인트(광역단체별로는 ±3.1%포인트)다.

과거 리얼미터 조사를 살펴보면 수도권 시도지사 지지율이 2위 이상에 오른 것은 이 지사가 유일하다. 수도권 도지사들은 대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장이 직무수행 평가에서 오랫동안 1위에 머무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게다가 이 지사의 경우 취임 첫 달인 2018년 7월(29.2%)에는 17개 시도지사 중 홀로 20%대의 지지율로 전국 꼴지를 차지했었다. 그러다 지난해 9월 40%대 초반을 기록했고, 올해 2월 처음 50%선을 넘은데 이어 3월 60%대에 진입했다. 이어 6월부터 10월 현재까지 5개월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이 지사의 높은 지지율에 대해서는 ▷체감도 높은 도정 추진 및 성과 ▷기본소득·기본주택 등 친서민 정책 등이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이 지사는 최근 대선 지지율에서도 1위를 기록한 여론조사들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요인 역시 이 지사의 '몸값'을 올리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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