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되는 비결을 알려주는 책…이지성 지음/ 차이정원/ 2016
세상 사람들은 부자를 꿈꾼다. 어느 날부터 사람들은 덕담으로 "부자 되세요.", "대박 나세요."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가 되는 것은 행복한 삶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보인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고 싶어 하지만 막상 부자가 되는 방법을 물으면 열심히 살다 보면 될 수도 있다는 흐릿한 대답을 한다. 진짜로 부자가 되고 싶은 것인지 의문이 든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부자가 되는 거라면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보아야 할 일이 아닌가. 이런 질문에 예상치 못한 이상한 답을 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이지성 작가이다. 그의 대답을 듣기 위해서는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읽어 보아야 한다.
'리딩으로 리드하라'는 왜 인문고전을 읽어야 부자가 될 수 있는지, 성공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지 차근차근하게 설명해 준다.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 인문고전 독서의 힘, 2장 리더의 교육, 팔로어의 교육, 3장 리딩으로 경쟁하고 승리하라, 4장 인생경영, 인문고전으로 승부하라, 5장 인문고전 세계를 여행하는 초보자를 위한 안내서, 6장 세상을 지배하는 0.1% 천재들의 인문고전 독서법으로 이루어져 있다. 부록으로는 부모와 아이를 위한 인문고전 독서교육 가이드 등 추천도서도 실려 있다.
저자 이지성은 치열한 독서를 통해 베스트셀러 작가의 꿈을 이루었다. '만일 소크라테스와 점심을 먹을 수 있다면 우리 회사가 가진 모든 기술을 그와 바꾸겠다'고 말할 정도로 소크라테스광이었던 스티브 잡스도 인문고전 독서광이었다. 저자의 경험과 자료 수집을 통해 인문학과 인문고전 독서가 가진 숨겨진 비밀을 알기 쉽게 풀어놓았다.
하지만 무조건 인문고전을 지식으로만 배우고 익히는 것을 경계한다. 저자는 "인문학의 기본 정신은 낮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어떻게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여러 글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말은 중국 송나라 사람 왕안석(王安石)이 지은 권학문(勸學文)에 나오는 이 글귀였다.
貧者因書富 富者因書貴(빈자인서부 부자인서귀)
가난한 사람은 책을 읽음으로써 부자가 되고 부자는 책을 읽음으로써 귀한 사람이 된다.
필자도 이 책을 읽고 나서 인문고전 도서 100권 읽기를 버킷리스트에 추가했고 책을 구입하여 사무실 한쪽 벽을 채워두었다. 그리고 '리케이온' 인문고전 독서토론회에 참여하여 매달 한권씩 읽고 있다. 그리고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인문고전을 읽기 시작한 지 2년 만에 공동 저자로 책을 출간하는 꿈을 이루게 되었다.
이 책을 덮고 나면 인문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너무도 분명하게 이해된다. 책을 항상 곁에 두고 자투리 시간에 휴대폰을 들기보다 책을 들어보자. 사람이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가슴에 와닿는 순간이 온다. 수천년을 축적해 온 인간의 지혜에 귀 기울여 보자.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길이 보일지도 모른다.
가을이 짙어지고 있다. 놀러 다니기도 좋고 책 읽기도 좋은 날들이다. 놀러 갈 때 책을 한 권씩 들고 가면 어떨까 권해 본다.
최성욱 학이사 아카데미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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