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미국 대선이 지역에 미칠 영향 분석
누가 되든 “달러화 약세, 보호무역기조 유지에 대비 필요”
대구상의가 미국 대선결과가 지역경제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시장별, 업종별로 기상도가 달라지겠지만 달러화 약세, 보호무역기조 유지가 예상되는만큼 이에 대한 대비를 주문했다.
대구상의는 4일 '미국 대선이 대구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발표, 대선 결과가 지역에 미칠 영향을 내다봤다.
대구상의는 트럼프가 재선될 경우 미국의 보호무역 조치를 받는 철강이나 자동차 업종에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특유의 즉흥적인 정책 시행에 따른 '불확실성의 리스크' 부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트럼프가 이길 경우 미국의 보안과 관련된 민감한 분야가 아닌 경우 중국과의 무역 관계 유지가 현재수준으로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구상의는 "그럼에도 미중무역 갈등이 계속해서 지속되는 만큼 지역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바이든이 당선될 경우 통상분야에서 극단적인 무역전쟁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협상과 설득의 여지가 넓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상의는 "다만 바이든도 공급사슬의 국내화와 리쇼어링을 강조하고 기업 해외이전에 대한 중과세를 자유무역주의 질서에 반대되는 정책이 있기에 자유무역으로의 기조전환을 뜻하는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이 미·중 사이에서 양자택일을 하기 힘든 지역 경제계에 더 큰 압박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분석도 곁들였다.
바이든이 '동맹'의 역할을 강조하는 만큼 미·중 사이에서 양자택일을 요구받을 가능성이 높아, 지역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바이든 후보가 '친환경 정책'을 강조한 만큼 친환경 정책 관련 종목, 제약 및 바이오, 배터리, 전기차 등 분야에서 수혜 가능성을 분석하며, 이 분야 기업은 미국 내 수출 점유율 확대를 모색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중국을 견제하는 기조를 유지할 것이기에 중국으로의 수출, 수입 비중이 높은 대구기업이 해외시장 다변화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며 "달러화 약세도 예상되기에 국내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 약화에 대응하고, 연구개발을 통한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