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찬의 장터 풍경] <40>진수성찬 아니어도

입력 2020-11-06 15:00:00

2017년 부산 자갈치시장 손경찬(대구예술총연합회 정책기획단장)·사진 서병창
2017년 부산 자갈치시장 손경찬(대구예술총연합회 정책기획단장)·사진 서병창

맛나게 무친 나물 반찬

몇 가지에 감자볶음,

또 찌도 있고 보면

적은 반찬가지 수 이지만

가정식 백반에 국이 따라 나오니

가격과 보기보다는

음식 맛이 깔끔하지요.

배불리 먹어서

잘 먹는 게 아니라

일하다 시간을 놓친 허기진 배에

그저 시장기 가볍게 때우는 데는

온갖 가짓수 진수성찬 아니어도.

엄마 손 맛 같이 맛난

가정식 백반이 최고지요.

손경찬 대구예술총연합회 정책기획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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