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엑스코선 꼭 통과, 도와 달라"…與에 지원 요청 [전문]

입력 2020-11-04 16:27:43 수정 2020-11-04 17:04:09

4일 대구 찾은 이낙연 민주당 대표에게 적극적인 협력 요청
'대구시-더불어민주당 지역균형 뉴딜 정책간담회' 모두발언 전문 ‘감사만 5번’
시종일관 저자세로…市추진 신사업 정부 관심·지원 촉구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운데)와 권영진 대구시장(왼쪽)이 4일 대구 북구 대구시청별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대구시 정책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운데)와 권영진 대구시장(왼쪽)이 4일 대구 북구 대구시청별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대구시 정책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영진 대구시장이 4일 대구를 찾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대구시 주요 추진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을 거듭 요청했다. 권 시장은 이날 시종일관 저자세로 대구시가 추진 중인 신사업에대해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이날 권 시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뉴딜 정책간담회' 모두발언 전문에는 '감사하다'는 표현만 5번이 언급됐다.

이날 권 시장은 시청별관에서 열린 '대구시-더불어민주당 지역균형 뉴딜 정책간담회에서 옛 경북도청(현 대구시청 별관) 자리 개발, 산단대개조 사업, 대구경북권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등 산적한 지역 주요 이슈의 협조와 지원을 거듭 요청했다.

권 시장은 "옛 경북도청 자리는 경북대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연결하는 대구형 지역균형 뉴딜의 중심"이라며 "앵커 기업 유치와 스타트업 육성, 관련 인재 양성을 아우르는 혁신 공간 플랫폼인 도심융합특구가 될 장소"라고 기대감을 내 보였다.

이어 정부의 대구시 예산 신청액의 적극적인 반영도 호소했다. 권 시장은 "이 대표의 적극적인 관심 덕분에 2021년도 우리 시가 요구해 정부안에 반영된 예산은 3조3천1억 원으로 전년 대비 8.6% 증액 반영됐지만 여러 제약으로 신청액 대비 42.8%밖에 반영되지 못했다"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 반영이 절실한 수준이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결과가 임박한 도시철도 엑스코선 예비타당성 심사 관련해서도 '꼭 통과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대구를 찾아 "대구·경북은 전국에서 독립유공자를 가장 많이 배출했으며 국채보상운동과 2·28민주화운동을 생각하면 가슴이 뛰고 자랑스럽다"면서도 "(현재는) 대구·경북이 많이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감염병 전문병원이 대구·경북에 배정되지 않아 아쉽다며 추가 배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구·경북 행정 통합과 대구공항 이전, 낙동강 수질 개선, 예산 문제도 계속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대구 물산업과 의료산업, 신산업 추진을 '권영진 시장의 혜안'이라고 치켜세우며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대구-광주 KTX 연결(달빛내륙철도)과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권영진 대구시장 등이 4일 대구 북구 대구시청별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대구시 정책간담회에서 파이팅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권영진 대구시장 등이 4일 대구 북구 대구시청별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대구시 정책간담회에서 파이팅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은 권영진 대구시장의 '대구시-더불어민주당 지역균형 뉴딜 현장방문 및 정책간담회' 모두발언 전문이다

의정활동과 국정현안으로 바쁘실 텐데도 불구하고 저희 대구를 이렇게 직접 방문해주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님께 환영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염태영 최고위원님을 비롯한 최고위원님들, 박광온 사무총장님을 비롯한 참석 의원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대표님께서 말씀 주셨지만 우리 대구는 코로나19로 인해서 큰 아픔과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러나 헌신적인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의 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신 중앙정부의 도움과 전국적인 연대와 협력, 그리고 무엇보다도 성숙하고 모범적인 대구시민들 덕분에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저희 대구가 어려웠을 당시에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시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셨던 이낙연 대표님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님들께 거듭 감사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이제 우리 대구는 모범적인 방역 성과를 바탕으로 방역은 방역대로 하면서 일상을 회복하고 경제를 다시 살리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일상 회복과 경제 활성화 전략의 중심에 대통령께서 제시해주신 한국판 뉴딜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역이 주도하여 창의적으로 사업을 발굴하고 성과를 확산시키는 지역균형 뉴딜은 대한민국을 지역으로부터 역동적으로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저희 대구는 정부의 지역균형 뉴딜에 발맞추어 코로나19의 위기를 지역발전의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홍의락 경제부시장님을 중심으로 열과 성을 다 할 것입니다.

이곳 대구시청 별관인 옛 경북도청 후적지는 경북대학교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연결하는 대구형 지역균형 뉴딜의 중심이며, 산업 빅데이터의 실증 허브공간으로 앵커기업의 유치와 스타트업 육성, 관련 인재양성을 아우르는 혁신 공간 플랫폼인 도심융합특구로 조성될 장소입니다.

대구형 뉴딜의 중심이 될 이곳에서 간담회가 개최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합니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서 대구가 지역균형 뉴딜을 선도해 나가는 원동력이 될 것임을 확신하면서 이낙연 대표님을 비롯한 여기 계신 의원님들께서 전폭적인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우리시 주요국비사업과 정책현안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대표님의 적극적인 관심 덕분에 2021년도 우리시가 요구하여 정부안에 반영된 예산은 3조 3,001억 원으로 전년 대비 8.6% 증액 반영되었습니다.

그러나 신규 사업의 경우 부처 한도 부족, 시급성 부족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신청액 대비 42.8% 밖에 반영되지 못해서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 반영이 절실한 수준입니다.

특히 우리시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산단대개조 사업, 의료, 물산업, 미래형 자동차 등 지역균형 뉴딜을 견인해 갈 사업에 정부예산이 미반영 되거나 일부만 반영되었습니다.

산단대개조 사업은 정부합동 공모 시 총 44개 사업이 세부사업에 포함되어 의결되었지만 핵심 사업인 산업 SOC 스마트개조사업 4건이 기재부가 해당사업을 묶어서 하나의 사업으로 보고 예타심사를 받아야 한다며 예산 전액을 미반영한 상태입니다.

산단대개조 사업 선정 당시의 기쁨과 기대가 사업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번 국회에서 설계비 등 27억 원의 예산 반영을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저희가 또 하나 소망했던 대구·경북권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에 대해서 대표님께서 지원을 말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대구가 코로나19를 극복했듯이 미래에 또 다시 올 수 있는 감염병에도 철저히 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국회에서 예산 반영을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그 외 대구시 주요 국비사업 정책현안 건의사항을 살펴봐 주시고, 코로나19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대구시의 국비와 현안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대표님과 의원님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재부의 마지막 정책성 심의를 두고 있는 도시철도 엑스코선의 예비타당성 심사가 곧 임박 해 있습니다.

꼭 통과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대구와 광주를 연결하는 달빛내륙철도건설 사업은 내년 6월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꼭 반영이 되어야만 대구뿐만 아니라 영호남을 연결해서 남북권 경제공동체 건설의 구심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바쁘신 가운데서도 귀한 걸음을 해주신 이낙연 당대표님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님들과 의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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