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尹 갈등에…정세균 "논란 계속되면 총리로서 역할"

입력 2020-11-04 15:38:55 수정 2020-11-04 18:04:27

홍준표 "총리가 중재해야" 정총리 "국민들 몹시 불편, 잘 알아"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을 두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불필요한 논란이 계속된다면 총리로서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4일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 예결위에 출석해 홍준표 무소속 의원(대구 수성을)이 '싸움을 못 하도록 총리가 중재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국민께서 몹시 불편해한다는 사실을 잘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고위공직자라면 절제하고 성찰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요구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떻게 할 말 다 하고 하고 싶은대로 다 하면서 고위공직자로서 도리를 다한다 하겠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 내각을 통할하는 총리로서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야당의 라임·옵티머스 특검 수사 요구에 대해선 "정부 영역이 아닌 국회 영역"이라며 "국회에서 어떤 결정을 하면 정부는 당연히 거기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대생 국시 재응시 문제와 관련해선 "보건복지부로 하여금 빠른 시간 내 국민과도 소통하고 의대생들과도 소통하면서 바람직한 결론을 내라 주문해놓은 상태"라며 "가장 큰 애로는 국민들이 그 정도 기회를 줬으면 되지 않았냐는 판단을 하고 계신 것으로, 추가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주는 데 대해 국민 거부감이 아직 상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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