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4일부터 방콕을 비롯해 태국 전역에서 격화했던 도심 반정부 시위가 잦아들면서 애초에 내세웠던 쁘라윳 짠오차 총리 퇴진과 군주제 개혁보다 군부가 제정한 헌법의 민주적 개정 작업에 우선 힘을 모으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는 최근의 정국 기류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군주제 개혁' 요구에 직면한 와치랄롱꼰 국왕은 지난 1일 왕궁 밖에 모인 수천 명 지지자들을 만나던 중 해외 언론과의 이례적 인터뷰에서 시위대에 대한 질문을 받자 "태국은 타협의 땅"이라고 해 시위대에게 보내는 '화해의 제스처'로 해석됐다.
이와 관련, 반정부 시위대 측은 일단 현실적으로 가능한 군부 제정 헌법의 민주적 개정 작업에 힘을 모으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정부 시위를 이끌어 온 핵심 인물인 아논 남파는 최근 교도소에서 석방되면서 '꼭두각시' 상원의원 250명의 총리 선출 참여 폐지 등을 강조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경선 일정 완주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국가 지도자급' 존재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