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전 교사, 새 노트북 지원받는다

입력 2020-11-04 15:45:52

삼성전자의 파격적 가격 입찰 참여 덕분…계획보다 9천53대 더 구입해

경북 칠곡군 북삼초등학교 교사가 학교에 마련된 원격수업 장비를 통해 실시간으로 학생과 소통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제공
경북 칠곡군 북삼초등학교 교사가 학교에 마련된 원격수업 장비를 통해 실시간으로 학생과 소통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제공

경북 도내 모든 교사들이 원격수업용 새 노트북을 지원받는다. 전국 시·도교육청 중 전체 교원에게 노트북을 지급하는 곳은 경북이 유일하다.

경북도교육청은 교육부가 시행하는 그린스마트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전체 교원 2만4천360명 전원에게 새 노트북을 지급한다. 새로 구입한 노트북은 총 2만5천525대로 수업 환경별 활용을 위해 교원 수보다 1천165대를 더 구입했다.

당초 경북교육청은 국비 81억 4천990만원과 지방비 99억 6천930만원 등 총 181억 1천920만원의 예산으로 1만6천472대를 구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삼성전자에서 파격적 가격으로 입찰에 참여하면서 예산이 76억원가량 남았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9천53대를 추가 구입해 모든 교사에게 노트북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

주경영 경북도교육청 재무정보과장이 4일 본청 화백관에서 열린 정책설명회에서 올해 사업 실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주경영 경북도교육청 재무정보과장이 4일 본청 화백관에서 열린 정책설명회에서 올해 사업 실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교사들이 지급받게 될 노트북은 시가 110만원 상당의 신형 제품이다. 4코어 이상 프로세서, 8GB 이상 램, 256GB 이상의 SSD보조기억 장치, VRAM 2GB 이상의 그래픽카드를 갖춰 원격수업에 활용할 수 있고 수년간 교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좋지않은 상황에서 대기업의 사회 공헌, 홍보 효과 등을 감안해 파격적인 가격에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교육청은 스마트 기기 대여 희망학생 1만2천386명 전원에게 기기 대여를 완료하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원격수업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주경영 경북교육청 재무정보과장은 "우수한 교수 환경 마련과 학부모, 학생이 편안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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