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74건에서 지난해 375건으로 증가…10대 무면허 사고가 매년 40%
10대들의 무면허 또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렌터카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4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병윤)에 따르면 렌터카 무면허 교통사고는 2015년 274건, 2016년 237건, 2017년 353건, 2018년 366건, 2019년 375건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10대 이하 연령층의 무면허 교통사고는 2015년 83건, 2016년 101건, 2017년 141건, 2018년 132건, 2019년 141건으로 매년 40%에 육박한다.
실제 지난 9월 전남 목포에서는 무면허 고등학생이 몰던 렌터카와 승용차가 충돌, 3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달 경기 안성에서는 10대 6명이 도난 신고된 렌터카를 타고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 사고가 난 뒤에야 멈춰 서는 사건도 있었다.
렌터카 음주운전도 숙지지 않고 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렌터카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는 모두 80명에 이르렀다. 이 기간 전체 렌터카 운전 사망자 528명 가운데 7명 중 1명(15.2%) 꼴로 음주운전으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국내 렌터카 등록대수는 2015년 50만3천895대, 2016년 58만1천596대, 2017년 66만1천68대, 2018년 76만1천225대, 2019년 85만5천368대로 매년 평균 14.1%씩 늘어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무면허 운전은 렌터카 대여 때 운전자로 등록하지 않은 제3자가 운전하거나 재대여로 인해 발생하곤 한다"며 "렌터카 운전은 등록한 사람만 가능하며, 여행지 등에서 술을 마셨다면 절대 운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렌터카 무면허 운전 및 음주운전 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렌터카 대여사업자와 대여자 모두의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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