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행정통합 3대 핵심 과제 '공론화·공감대·정부지지'

입력 2020-11-03 15:51:31 수정 2020-11-03 20:39:03

권 시장이 꼽은 걸림돌과 동력

권영진 대구시장이 2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영진 대구시장이 2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영진 대구시장은 3일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핵심과제로 ▷쟁점의 공론화 ▷참여를 통한 공감대 형성과 합의 ▷중앙정부와 국회의 지지와 협력 등을 꼽았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아시아포럼21 주최로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통합을 둘러싼 찬반 쟁점을 노출하고 조정하는 과정이 바로 공론화이고, 이런 과정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와 함께 공론화에 참여하지 않은 채 결과 이후 반대하는 것보다 공론화에 적극 참여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합의하는 절차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또 "교부세 특례규정 등 특별법 마련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국회의 지지 및 협력을 이끌어내는 것도 향후 주요과제이고, 현재 도지사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행정통합의 3대 관문으로 ▷두 단체장 합의의 리더십 ▷정치적 합의와 지원 ▷시도민 합의 등을 꼽은 뒤 "두 단체장이 대승적 합의를 이룬 만큼 중앙 정치권과 정부의 지원과 협력을 이끌어낸 뒤 최종적으로 주민투표를 통한 시도민 합의가 남았다"고 설명했다.

권 시장은 또 통합의 걸림돌로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두려움 ▷지역적 이해관계 ▷재정·조직·인사문제를 제시하고 "청사 입지, 통합자치단체의 명칭, 도와 광역시의 성격 등을 둘러싼 지역적 이해관계와 갈등을 잘 조정하는 공론화의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정 감소, 조직 축소, 인사 불이익 문제 등 해결을 위해서는 정치권 협력을 통한 특례규정 마련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통합의 걸림돌과 달리 ▷절박함 ▷정서적 연대의식 ▷리더십 공감대 등은 통합의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를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권 시장은 "출산율 저하와 인구 감소, 청년 일자리 등 지역이 직면한 절박한 상황이 바로 통합을 해야 하는 이유"라며 "역사, 자연, 사람 등을 통해 볼때 대구경북은 한뿌리로 정서적 연대의식이 강한 것도 통합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대구경북이 현재 먹는 물 문제 하나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과 물산업클러스터 등에서 대구시와 경북도가 일치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도 결국 행정통합의 시급성과 연관된다"며 "광역교통망 구성, 산업구조 재편 등을 통해 대구경북은 행정통합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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