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클리어폴리틱스 "바이든 50.7% vs 트럼프 43.9%"



미국 대선 직전에 가장 최근 나온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대통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스윙 스테이트'로 불리는 6대 경합주에서는 두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거나 트럼프 대통령이 앞선 경우도 있으며 펜실베이니아주 투표 결과가 최대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AFP통신은 선거 분석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바이든 후보가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바이든의 전국 지지율이 50.7%인 반면 트럼프는 43.9%로 두 후보 간에 6.8% 포인트의 격차가 났다고 밝혔다.
주요 경합주에서는 최대 격전지인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의 승자가 대권을 거머쥐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미 대선은 주(州)별로 각각 다르게 배정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에서 최소 270명을 확보한 후보가 당선되는 방식이다.


핵심 경합주는 '러스트벨트'인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20명), 미시간(16명), 위스콘신(10명), '선벨트'인 플로리다(29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애리조나(11명)다. 이날까지의 판세를 보면 러스트벨트에서는 바이든이 펜실베이니아 2.9%포인트, 미시간 5.1%포인트, 위스콘신 6.6%포인트로 차이로 앞서 유리한 고지에 있다. 하지만 선벨트는 플로리다(1.0%포인트)와 애리조나(0.9%포인트)에서는 바이든이 앞서 있고, 노스캐롤라이나(0.6%포인트)에서는 트럼프가 높으나 격차가 통계학적으로 의미가 없다.
트럼프가 대권을 가져가려면 이들 선벨트를 모두 이기는 데 더해 러스트벨트 일부도 가져와야 한다. 6개 경합주를 빼고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가 이긴 주를 이번에도 승리한다고 했을 때 확보된 선거인단은 205명이다. 트럼프가 선벨트를 모두 가져가면(55명) 매직넘버에 10명이 모자란다. 이 경우 여론조사 격차가 비교적 큰 미시간과 위스콘신보다는 2.9%포인트의 근소한 차이인 펜실베이니아에 희망을 걸어야 한다.
바이든의 경우 경합 6개주를 제외하고 지난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이긴 지역을 이번 대선에서도 승리한다고 했을 때 확보하는 선거인단은 232명이다. 현재 강세를 보이는 러스트벨트(46명)를 모두 이기면 278명으로 당선된다.
바이든이 초접전인 펜실베이니아를 빼앗기면 258명에 그쳐 선벨트의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중 한 곳을 이겨야 한다. 펜실베이니아와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지고 애리조나만 이길 경우, 또는 애리조나마저 질 경우 신(新)격전지에서 최소 1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야 백악관으로 갈 수 있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가 이겼던 신격전지는 텍사스(38명), 오하이오(18명), 조지아(16명), 아이오와(6명) 등이다.
CNN은 "바이든은 선거인단 270명 확보를 위한 다양한 길이 펼쳐진 충분히 많은 경합주가 있고, 트럼프도 비록 좁긴 하지만 선거인단을 확보할 기회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두 후보 모두 승리의 길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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