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당권 최고 44층…계약 후 3년 지나면 전매 가능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착한 분양가 기대
주택시장에서 한동안 주춤했던 주상복합 아파트가 최근 상승세를 타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청약시장에서는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일부 단지는 신고가를 기록하는 모습도 보인다.
지난 3월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에 분양한 '쌍용 더플래티넘 해운대'는 평균 226.45대 1의 경쟁률로 상반기 전국 청약경쟁률 3위를 기록했다. 6월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동탄역 헤리엇' 역시 평균 149.46대 1의 경쟁률로 5위를 차지했다.
하반기에도 청약열기는 이어져 지난 8월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에 분양한 '연제SK뷰 센트럴'은 평균 167.14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이 1순위 마감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한동안 외면받던 주상복합이 재조명받는 것과 관련, 우수한 입지에 단점을 보완한 상품성, 합리적인 분양가를 이유로 지목한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일반상업지역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최근에는 낮은 전용률, 높은 관리비 등의 과거 단점도 보완한데다 실속형으로 나오면서 가격 부담도 덜해졌다.
대구에서도 주상복합 아파트의 인기는 높아서 10월말 현재 올해 분양한 40개 단지 중 3분의 1이 넘는 15개 단지가 선을 보였다. 청약열기도 뜨거워 지난 3월 분양한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는 평균 119.62대 1의 경쟁률로 올해 분양단지 중 2위를 기록했다.
'힐스테이트 도원센트럴', '죽전역 시티프라디움',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2'등도 수십 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로 모두 1순위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분양권 전매 제한 강화가 시행된 가운데 투기과열지구 등이 아닌 경우 계약 후 3년이 초과하되면 등기이전 없이도 자유로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 공사기간이 3년을 초과하는 상당수 주상복합 아파트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본다.
'해링턴 플레이스 반월당 2차'는 대구의 최중심 반월당 입지에다 이런 주상복합 상승 분위기까지 타면서 주목받고 있다.
단지는 중구 남산동 603-4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44층 3개 동에 84㎡ 3개 타입, 108㎡ 1개 타입 아파트 419가구, 오피스텔 84㎡ 2개 타입 74실로 구성되는 주상복합 아파트다.
분양관계자는 "단지가 위치한 중구는 해당지역의 1년 이내 분양한 아파트와 같은 수준(평균 분양가 및 최고 분양가의 100% 이내)으로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인근 지역에서 올해 2월 분양한 '청라힐스자이'는 전용면적 84㎡ 기준 평균 5억2천만원대(발코니 확장비 포함), 3월 분양한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는 평균 5억4천만원대(발코니 확장비 포함)로 이와 비슷한 가격대로 분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분양가가 시세보다 낮게 공급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반월당 인근 지역은 재개발과 대규모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진행 또는 추진, 신주거타운화되면서 가격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반월당 인근은 기존 아파트단지와 분양 및 사업이 추진 중인 사랑마을과 행복마을 가로주택 정비사업(약 480가구),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 외에도 5개 지구의 재개발 사업(5천여 가구)까지 진행 중이어서 반월당 주거타운의 규모는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견본주택은 이달 중 개관할 예정이며 수성구 달구벌대로 2547(만촌동)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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