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3일 민주당이 당헌을 개정해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려는 것과 관련, "국민들도 이미 사실은 시장 후보를 여야 다 낼 거라고 알고 계신다"며 "결단해서 바로 현실화 시킨 것일 뿐이고 그 부분에서 비판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신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타당 지지자들은 격렬히 반대하겠지만 우리당 지지자는 또 찬성하고 있기에 이 부분에서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최고위원은 "정당이라 함은 후보를 공천해서 선거 승리를 통해서 자당의 강령과 정책을 반영함으로써 사실 선거 자체는 정당의 꽃이고 존립 근거이자 존재 이유"라며 "부산·서울시장 같은 경우 저희 당 시장의 귀책 사유로 발생했기 때문에 다시 한번 국민에게 대단히 송구스럽긴 합니다만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 전당원 의사를 존중하는 선택과 결단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양해 말씀드린다"고 했다.
당헌 개정과 관련 '꼼수 개정'이라는 야권 비판에 대해선 "내년 재보궐선거 후보 공천 관련해서 21만 명 이상이 참석해서 87%의 높은 당원들의 압도적 찬성을 하게 됐다"며 "우선 압도적 찬성 이유로 서울 부산 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 심판 받는 선거에서 대선과 직결되기 때문에 당원들께서 제대로 된 공천과 좋은 후보를 내라는 당심의 반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5년 당 대표 시절 만든 당헌을 개정한다는 것과 관련해선 "당시 대통령께서 당 대표시절이었고 지금은 당 대표가 이낙연 대표 체제가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 '선거비용을 전액 내야 한다' 등 야당이 이렇게 말하는 건 지나친 정치공세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신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중도층에게는 사실 송구스러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민주당 지지자들은 압도적으로 찬성하고 있다"며 공천 결정의 이유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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