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잇단 검출…경북도, 철새 도래지 진입 통제

입력 2020-11-01 16:58:13 수정 2020-11-01 20:43:43

충남·경기, 연이은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형) 검출

경북도가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을 위해 총력전을 벌인다. 광역방제기의 모습.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을 위해 총력전을 벌인다. 광역방제기의 모습.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최근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형)가 잇따라 검출됨에 따라 철새 도래지 출입 통제 등 강화된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지난달 25일 충남 천안에 이어 같은 달 27일과 28일에는 경기 용인, 양주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됐다.

경북도는 축산차량의 철새 도래지 진입을 전면 통제하고 일반인이 도래지를 방문하지 않도록 통제초소를 설치했다. 또 광역방제기, 살수차 23대를 동원해 철새 도래지 주변 도로 및 인근 농가 진입로를 매일 소독하고 있다. 야생조류 분변검사도 매주하고 있다.

아울러 방역에 취약한 농가에 전담공무원 152명을 지정해 관리한다. 바이러스에 취약한 오리 농가의 경우 출하 전 검사, 2주마다 정밀검사 등을 실시한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규모 산란계 밀집단지(5개)가 경북에 있는 만큼 알 운반 전용차량 지정, 통제초소 설치 등 단지별 맞춤형 방역관리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외 가금류를 방사해 사육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전통시장 일제 소독 등도 추진한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철새에서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어 언제든지 가금농장으로 전파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철새 도래지 방문 자제, 가금농가 방역수칙 준수 등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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