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의 32개 어촌계 어민들이 지난달 14일부터 30일까지 마을어장에 서식하는 자연산 미역의 생산량 증대를 위해 공공근로사업의 일환으로 '마을어장 갯바위닦기(일명 미역 짬 김매기)를 마무리했다.
이 작업은 미역포자가 붙을 수 있는 암반에 자리잡은 홍합, 따개비, 잡초 등을 인위적으로 제거해 미역 포자가 뿌리를 내리고 서식할 수 있도록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는 전통적이면서도 과학적인 방법이다.
어촌계마다 각각의 독특한 방법으로 미역 짬 김매기를 했다. 소형 어선은 물론 울진에서만 볼 수 있는 오동나무로 만든 뗏목까지 동원되고 수심이 얕은 곳에서는 해녀들이 직접 물속까지 들어가서 작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