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에서 이시아폴리스를 잇는 도시철도 엑스코선 연장은 대구 제일의 현안이다. 대구 도시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현안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통과 여부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6일 엑스코선 2차 예타 점검회의가 열렸고 경제성 평가(B/C)를 마쳤다. 2018년 8월 예타 신청 이후 2년 2개월 만에 경제성 분석을 마무리한 셈이다. 이어 지역균형발전을 포함한 정책성 평가를 진행한 뒤 11월 말 혹은 12월 초 예타 통과 여부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지역민들로서는 통과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엑스코선 연장에는 총 7천169억원이 투입된다. 국비가 60%이고 시비가 40%이다. 기존 3호선처럼 모노레일 방식으로 13곳의 정거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동안 다중이 이용하는데도 접근성이 떨어졌던 종합유통단지, 엑스코 제2전시장, 대구시청 별관, 경북대학교, 금호워터폴리스 등을 통과하는 역이 신설된다. 엑스코선 주변 신규 공동주택 건설 사업장도 급증하고 있다. 2018년 10월 1차 국가교통데이터베이스 반영 요구 당시 65곳 4만3천290가구에서 1년 4개월 사이 26곳 1만3천794가구가 급증했다. 그만큼 많은 시선이 엑스코선 예타 통과를 원하며 주시하고 있다.
다행히 2차 엑스코선 예타 2차 점검회의에서 대구시의 이런 교통량 변화 반영 요구가 상당 부분 받아들여졌다. 엑스코선 연장 사업이 더 지연되지 않고 올해 안에 예타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한다. 그리 돼야 대구시의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도 순조로이 진행될 수 있다. 대구시는 올해 내 예타 통과를 전제로 내년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의뢰하고 2027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통유단지와 금호워터폴리스 등 지역의 주요 물류, 산업단지와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엑스코 제2전시장과도 연결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시너지를 낼 것이란 기대가 크다.
때맞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다음 주 대구시청에서 현장 최고회의를 연다. 민주당 지도부 방문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 7개월여 만이다. 여당에 대한 지역 정서는 현 정부의 실정과 맞물려 바닥을 기고 있다. 이는 현 정부 들어 지역이 홀대 받았다는 민심과 무관하지 않다. 지금이야말로 여당이 말이 아닌 실력을 보여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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