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22건 발생, 2016년에 비해 13.3% 증가
범죄 유형별로는 강간 및 강제추행이 대부분 차지
남자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매년 수백건씩 발생하는 가운데, 남아 성폭력 피해자를 중심으로 한 성범죄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금천구)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2016~2019년)간 20세 이하 남자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총 2천395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남자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는 총 622건으로 2016년(549건)에 비해 13.3% 증가했다. 이 기간 아동·청소년 성범죄 중 남아가 피해자인 비중도 2016년 6.5%에서 지난해 7.3%로 증가했다.
범죄 유형별로는 강간 및 강제추행이 ▷2016년 481건(87.6%) ▷2017년 520건(87.8%) ▷2018년 546건(86.4%) ▷지난해 530건(85.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577건으로 남아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 건수가 가장 많았다. 대구는 이 기간 총 117건이 발생해 서울(482건), 인천(155건), 부산(153건), 경남(138건)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6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 의원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도덕적·성적 가치관이 형성되는 데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다른 유형의 범죄에 비해 막대하다"며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발생 시 대응 절차에 대한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남자 아동‧청소년 피해자들을 위한 대책도 아울러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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