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머피 연극 '악어물떼새'…악어새처럼 불안해하며 살아가는 청춘

입력 2020-11-06 13:48:07

극단 머피 단체사진. 극단 머피 제공
극단 머피 단체사진. 극단 머피 제공

극단 머피가 악어 입으로 들어가는 악어새처럼 불안해하며 살아가는 청춘을 그린 연극 '악어물떼새'를 7일(토) 오후 3·7시, 8일(일) 오후 3시 대명공연거리 우전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이 작품은 찬란한 시대에 우리 청춘들은 왜 불안하며 무엇이 충족되면 불안하지 않을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시시때때로 이름이 바뀌는 극단을 이끄는 '주인'과 배우를 꿈꾸며 극단에서 잡일을 하고 있는 '희준'은 실수로 예전 극단 이름으로 지원사업이 선정된 것을 알게 된다. 월세 때문에 몰래 도망쳐 나왔던 예전 연습실 건물로 다시 돌아가 위기를 타파하고자 하는데, 건물주의 딸 '보라'를 만나게 된다. 한편 지원사업의 선정발표 실수를 알게 된 '군섭'은 이를 수습하고자 그들의 연습실을 방문하게 된다.

김근영이 작, 연출을 맡았으며 이승재(희준 역), 최인영(보라 역), 김상훈 (주인 역), 탁경민(군섭 역)이 출연한다.

김근영 연출은 "우리의 삶은 규율과 사회적 제도를 통해 기준을 세우며 높고 낮음이 생겼고 좋고 나쁨이 구별되며 많고 적음이 드러나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불안이 만들어진다"며 "인간은 불안할 수밖에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이 연극으로 불안에 대해 어떠한 행동을 취하고 어떠한 생각을 가질지 사회의 기준이 아닌 본인의 기준을 세울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일반 1만8천원, 청소년·경로자·장애인·유공자 1만5천원, 예매 및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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