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상속세 인하' 논란…김 위원장 좌클릭 행보 역행
중앙청년위 부적절 표현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영입한 청년위원이 상속세 완화를 주장해 재벌 옹호 논란에 휩싸였다. 이 밖에도 최근 청년위원들의 '자살골'이 잇따르면서 김 위원장이 속앓이를 하는 모습이다.
김재섭 비대위원은 지난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의 상속세 최고세율은 최대주주 할증 제도까지 붙이면 65%까지 높아지는데 세계에서 단연 1등"이라고 말했다.
이어 "높은 상속세·증여세율은 기업의 존속에 상당한 부담을 유발하고 자연스럽게 고용과 투자와 생산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상속세를 총자산 기준 과세에서 순자산 기준 과세인 자본순이득세로 바꾸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종인 위원장 취임 이후 당이 '좌클릭' 행보로 체질 변화를 꾀하는 가운데 청년위원이 돌발적으로 정반대 목소리를 낸 셈이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이 이러한 청년위원들의 실언을 마뜩찮아 한다는 전언이 나온다.
이달 초 국민의힘 중앙청년위는 추석 연휴를 맞아 SNS에 올린 온라인 홍보물에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나라', '육군땅개알포병', '한강 갈 뻔함' 등 일부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 당은 비대위를 열어 관련 청년들을 면직 처분하는 등 중징계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위원장은 청년비대위원들이 논란을 불러오고 이를 풀어가는 방식을 보고 '생물학적으로만 청년이지 실제로는 나보다 더 꼰대'라는 불만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지금 청년 정치인들의 롤모델이자 극복 대상이 이준석 전 최고위원인 예가 많다. 그런데 청년위원을 비롯해 청년 정치인 대부분이 이 전 최고위원처럼 공부해서 내공을 쌓으려는 이는 없고 어떻게든 언론에 한 줄 나가는 말을 쏟아내기에 급급하다"며 "그러다 보니 이런저런 구설을 만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29일 전북도의회를 찾아 기초단체장들과 정책협의 간담회를 갖고 "호남권 정책협의 간담회를 통해 실질적으로 정책과 예산을 챙기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전북도민 여러분과 신뢰를 쌓고 전북 발전을 위해 함께 동행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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