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권후보 최근 여론조사에서 선호도가 상승한 것과 관련, "윤석열의 지지율 상승은 국민의힘에게는 재앙"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알앤써치가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25~26일 전국 성인 1천32명을 대상으로 '차기정치 지도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 총장을 꼽은 비율은 15.1%로 직전 조사에 비해 1.0%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석열의 지지율은 국민의힘 잠룡들의 지지율을 도토리로 만들고 있다"며 "윤석열 블로킹 현상으로 자당 후보들의 지지율이 바닥을 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야권 내부에서는 윤 총장의 선호도 상승과 관련, 야권 대선 후보자들끼리 자극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정 의원은 "(윤 총장이) 입당하는 순간 본인의 총장시절 정치행위가 '국민의힘 입당하려고 그랬나'는 저항에 부딪쳐 그 순간 그의 지지율은 떨어지게 돼있고 그러면 국민의힘에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입당할 것 같지도 않다"고 했다.
정 의원은 윤 총장이 국민의힘에 조기 입당이 곤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본인 가족 사건이 얽혀있는데 검찰총장을 그만두기도 어렵다"며 "가족들의 만류도 있을 것이고 임기를 다 채우면 내년 8월에나 본격적으로 정치하게 되는데 이미 때는 늦을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결국 윤석열의 지지율 상승은 도움을 주기는커녕 국민의힘 안에 있는 도토리 잠룡들의 기회를 박탈하고 있는 중"이라며 "국민의힘에 뜻인는 인사들은 오히려 이런 윤석열 블로킹 현상을 타개하고자 몸부림쳐야 하는 것 아닐까"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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