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청년과 스타트업이 만든 지난 5개월간의 성과
27일 대구시 청년센터 유튜브서 ‘예스매칭 성과공유회’
인스타 팔로워·블로그 조회 수 증가 등 각자 성과 공유…“이런 프로그램 더 많아졌으면”
#대구 마케팅업체 '애드디에스'와 매칭된 박유진 씨는 온라인 마케팅 일을 하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업무를 시작하기 전 15만7천명 수준이던 회사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16만9천명으로 1만명 이상 늘었고, '좋아요' 숫자도 700여 개에서 6천여 개로 늘었다. 박 씨는 "브랜드 인지도 확장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예스매칭'을 통해 사회생활을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뷰티스'에서 일한 송예진 씨는 바이럴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면서 블로그 조회수 290% 향상, 월간 조회수 2만여 건 달성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미용용품 후기 글들을 매일 하나씩 블로그에 올리면서 유용한 '꿀팁'을 꾸준히 소비자에게 전한 결과다. 송 씨는 맡은 업무 이외에도 궂은일을 나서서 하며 사회생활을 배웠다. 송 씨는 "이런 프로그램이 더 많아져 일자리를 고민하는 지역 청년들의 고민을 덜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일자리 경험이 절실한 청년 구직자와 인력·자금난에 시달리는 지역 창업기업이 매칭사업을 통해 만나 지난 5개월간 동고동락한 이야기가 온라인으로 공개됐다.
대구시와 대구시 청년센터가 27일 오후 유튜브 채널 '보라그래TV'에서 진행한 '예스매칭사업 성과공유회' 라이브 방송에 8명의 청년과 2명의 청년사업장 대표가 출연해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예스매칭사업은 지역 구직 청년과 사업장을 연결해 사업장에는 우수한 인재와 인건비를 지원하고, 청년에게는 업무 경험을 제공해 진로를 계획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8년 시작된 예스매칭사업은 올해 96명의 청년과 64개 사업장이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함께 일했다.
1인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교육하는 '케이어스' 이호준 대표는 예스매칭으로 2명의 지역 청년을 채용했다. 이 대표는 온라인 발표에서 "스타트업은 항상 자금과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데 예스매칭 사업에 참여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업체와 청년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달 말 예스매칭 종료 이후 41명(정규직 22명, 계약직 19명)의 청년이 정식으로 근로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도 해당 사업에 참여한 청년 17명이 고용계약을 맺었다.
시는 또 예스매칭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이 향후 고용시장에서 해당 경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참여자 전원에게 경력증명서를 수여했다.
오창식 대구시 청년센터 본부장은 "일경험을 완료한 청년들을 응원한다. 각자 현장에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행보를 힘차게 내딛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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