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위 약 16m 높이, 13㎞ 밖에서도 보이도록 설계
경북 울릉도 주변 해상에 보이지 않는 암초로부터 뱃길을 지켜줄 '말바위추암등표'가 운영에 들어갔다. 등표는 암초나 얕은 곳의 위치를 표시하는 항로 표지(등불) 중 하나로, 조수간만의 차이에 따라 드러났다 잠기는 바위(간출암)가 위치한 해역에 주로 설치된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27일 울릉군 서면 남서리 앞바다 수중 암초에 등표를 설치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말바위추암등표가 설치된 지역에는 간출암이 있어 어민들의 어로활동에 큰 위협이 돼 왔다. 실제 이곳 간출암은 2016년 8월 울릉도 도동항 선적 제6어복호(9.77t, 승선원 3명)의 좌초 원인이었다.
이 등표는 지난 3월 공사를 시작해 직경 2.5m, 수면 위로 16m가량 높이로 세워졌다. 밤에는 13㎞ 떨어진 곳에서도 어민들이 등표를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포항해수청 관계자는 "등표가 운항 선박의 안전한 어업활동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어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위험요소들을 개선하는 등 안전한 해상교통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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