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삼성전자 구미사업장 등 추모 현수막 100여 개 내걸려
일부 "빈소 마련 안 돼 아쉬움"
'애니콜 신화'의 주역인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이 있는 경북 구미시에서도 고(故) 이건희 회장 애도 물결(매일신문 26일 자 2면 보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추모 현수막이 도심 곳곳에 내걸렸다.
27일 구미시청과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남구미IC, 구미세무서 주변 등에는 '대한민국 경제의 큰 별 삼성 이건희 회장님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이건희 회장님의 구미 사랑에 깊이 감사드립니다'란 문구가 적힌 현수막 100여 개가 내걸렸다. 구미상공회의소를 비롯한 경제단체, 이통장연합회 등 각종 단체들이 고인을 추모하는 현수막을 앞다퉈 제작한 것이다.
구미국가산업단지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삼성 휴대전화를 생산하는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을 비롯해 삼성SDI, 삼성SDS 등 삼성 계열사 사업장들이 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1980년 한국전자통신을 인수, 구미에서 사업을 시작한 뒤 1989년부터 휴대전화를 생산했다.
특히 이 사업장은 이 회장이 1995년 불량 휴대전화 15만대(500억원 상당)를 모아 불에 태우며 근본적인 체질 개선 필요성을 강조한 이른바 '구미 화형식'으로 시민들의 기억에 남아 있다. 이에 일부 시민들은 "가족장 방침이 있긴 하지만 구미에 이 회장을 추모할 수 있는 빈소 등이 마련되지 않은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조정문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장(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은 "고인은 대한민국 경제의 큰 별이자 애니콜 신화 등으로 구미지역 경제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 만큼 지역 경제계와 함께 극진한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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