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조수진 "'부하' 표현, 우병우에 썼잖냐", 추미애 "기억 없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6일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는 여론이 높다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뭐라고 (대답)하겠느냐"면서 "장관 한 번 해보시라"고 되받아쳤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사위의 종합국감에서 "야당의 사퇴 요구에 동의하지 않느냐"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웃으면서 이같이 답변했다.
장 의원이 국민의 50% 이상이 추 장관에 부정적이라는 여론조사 결과를 말하자 추 장관은 "군 복무를 충실히 마친 아들에 대해 언론이 무려 31만건을 보도했다. 무차별 보도하고 여론조사를 한다면 저렇겠죠. 의원님도 장관 한번 해 보십시오"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장 의원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우리가 정권을 잡으면 비법조인 출신 장관이 될 수 있도록 꿈을 키워보겠다"면서 "제가 장관이 되면 세상 시끄럽게 안 하고, 검찰과 충돌 안 하고 잘 설득하겠다"고 응수했다.
또한 추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하' 발언 논란과 관련해 과거 본인도 같은 표현을 쓰지 않았느냐는 지적을 받자 "기억에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바로 이 자리, 2016년 7월에 '박연차 게이트 (사건 수사의) 직속상관이 홍○○이고, 핵심 부하가 우병우'라고, 핵심 부하라는 표현을 추 장관이 먼저 썼다"고 꼬집었다.
그러자 추 장관은 "기억은 없지만, 의원이 찾았다니 부정하지는 않겠다"면서 "4년 전의 발언에 대해 제가 이렇다저렇다 정확하게 말씀을 못 드리겠다"고 답했다.
조 의원이 "기억에 없나, 이건 이 자체로 논란이 많다"고 하자 추 장관은 "이 논란은 검찰총장이 이 자리에서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하는 바람에 의원이 궁금증이 생긴 거죠"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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