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고시 출신 관료 맞대결…이사회 3분의 2 이상의 동의 필요
중소벤처기업부와 대구시에서 공직생활을 마친 행정고시 출신 관료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신임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 원장 공모 절차가 공개검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선임 이사장을 맡고 있는 대구TP 이사회는 다음 주쯤 최종 후보자 2명 가운데 1명을 신임 원장으로 내정할 예정이다. 다만 '적격자 없음'을 이유로 재공모 절차가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구테크노파크는 신임 원장 선임과 관련해 최종 후보자 선정을 위한 이사회를 다음 달 4일 연다고 26일 밝혔다.
대구TP 이사회는 권영진 대구시장, 홍원화 경북대 총장이 공동 이사장을 맡고, 신일희 계명대 총장,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지역기업정책관, 김한식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장 등 14명의 이사로 구성된다.
신임 대구TP 원장 공모는 각각 중소벤처기업부와 대구시에서 공직생활을 마친 행정고시 출신 관료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달 모두 5명의 지원자 가운데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 2명을 선발한 대구TP는 이달 16일부터 23일까지 결선 후보자 2명의 발표 동영상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공개검증 절차를 진행한 바 있다.
이사회는 응모원서, 제출서류, 발표자료 등을 토대로 후보자의 운영 방향, 경영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적격 여부는 재적 이사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 이사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사회 의결로 1명을 내정한 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승인을 받거나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재공모 절차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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