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감홍 품종 당도측정대회에서 마성면 김진호씨 대상…가을에만 맛볼 수 있는 명품
일반적으로 사과는 당도(브릭스·Brix)가 10~15브릭스이면 맛이 괜찮은 편으로 평가된다. 평균 당도가 20브릭스를 웃돌아 사과 품종 가운데 가장 당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감홍(甘紅) 품종의 당도는 얼마까지 나올까?
전국에서 감홍 품종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경북 문경시에서 지난 23일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2020 최고 당도 감홍사과를 찾아라'란 당도 측정대회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최근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최고 품질 농산물 생산단지에 선정된 문경감홍사과재배연구회(회장 박성오 찬미네농원 대표)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60여 농가가 참여했다.
대상은 무려 24.7브릭스로 확인된 마성면 김진호씨가 차지했고, 문경읍 전병기 씨가 22.7브릭스로 뒤를 이었다.
박성오 회장은 "평소 사과 안 드시는 분들도 문경에서 생산하는 검붉은 감홍 사과를 맛보면 사과를 드시게 되더라"면서 "연구회는 맛있는 사과를 생산하기 위해 재배기술을 연구하고 공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국 사과 6위 주산지인 문경은 감홍 품종만큼은 전국 1위다. 감홍 수확철인 가을이 되면 감홍을 확보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사전예약 열기가 뜨겁다. 감홍은 당도가 아주 높은 품종이지만 저장성이 낮아 가을철에만 맛볼 수 있으며, 다른 지역에서는 문경만큼 맛이 나지 않아 거의 생산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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