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고을 청도, 농업 비전과 전략] 품질기준 까다로운 한국인삼공사에 대추 납품

입력 2020-10-21 13:08:41

청도 ‘매전농협 대추공선회’ 13개 농가 5년째 출하

청도 매전농협 대추선별장에서 농협 관계자와 대추공선회 회원들이 한국인삼공사에 납품하는 대추 상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매전농협 제공
청도 매전농협 대추선별장에서 농협 관계자와 대추공선회 회원들이 한국인삼공사에 납품하는 대추 상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매전농협 제공

대추 산지 청도 매전면 대추농가들이 품질기준이 까다로운 한국인삼공사(KGC)에 5년째 대추를 납품하고 있어 화제다. 인삼공사 납품은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는 바로미터다. 농가로선 농약잔류허용기준(PLS),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수분검사(수분함량 28~31%) 등 세부 납품 기준과 인삼공사 측의 수시 검증을 모두 통과해야 한다.

이런 청도 대추농가의 자부심을 세워주는 주인공은 '매전농협 대추공선회' 소속 13개 농가다. 이승율 청도군수와 매전농협, 농가 대표들은 2015년 수차례 인삼공사를 방문한 끝에 그 해 첫 납품 계약(25t)을 체결하고 이듬해부터 출하했다. 납품물량은 매년 늘어 지난해는 90t을 계약해 판매대금 6억원을 기록했다.

납품농가 이상일 씨는 "인삼공사의 엄격한 납품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농가는 어려움이 많다"면서도 "지역 대추 가격의 상승, 공급 분산 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납품을 주관하는 매전농협은 대추선별장 운영, 과수원 수시 현장 관리, 봉인 포장 및 보관 등 납품 공정 전반에 걸쳐 철저한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국내 공기업에 고정 거래처를 확보해 납품하는 것은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이며, 앞으로 참여 농가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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