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의 '다리 찢기' 수비, 월드시리즈 흥행 요소"

입력 2020-10-20 15:03:47

탬파베이 레이스 1루수 최지만이 20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2020 미국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WS)를 하루 앞두고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 훈련 세션에 참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탬파베이 레이스 1루수 최지만이 20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2020 미국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WS)를 하루 앞두고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 훈련 세션에 참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왼쪽)이 지난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승제) 4차전 1회에서 1루 수비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왼쪽)이 지난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승제) 4차전 1회에서 1루 수비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의 '다리 찢기 수비 기술'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흥행몰이 요소가 되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20일 '탬파베이가 다른 팀 팬들로부터 사랑받는 이유'라는 기사를 통해 최지만의 독특한 수비 기술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최지만은 전형적인 스타플레이어가 아니지만 다양한 모습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평소 보기 어려운 최고의 수비 기술을 펼쳤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포스트시즌에서 팀 동료들의 악송구를 다리를 쭉 뻗어 포구하는 최지만의 수비 영상을 여러 개 소개하기도 했다.

최지만은 1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7차전 3대0으로 앞선 5회 3루수 조이 웬들의 악송구를 다리를 찢어 잡는 등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신들린 듯한 호수비를 여러 차례 펼쳤다.

최지만은 평소 필라테스 등으로 '다리 찢기' 훈련을 해왔는데,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최지만의 수비는 탬파베이 승리에만 영향을 끼치는 게 아니다. 그의 수비 모습은 온라인에서 수많은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으로 재생산됐다.

디애슬레틱은 "최지만의 수비는 올해 포스트시즌의 좋은 흥행 요소가 됐다. 월드시리즈에서도 기대를 모은다"고 전했다. 또 "최지만은 야구를 즐기는 선수다. 동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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