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의 '다리 찢기 수비 기술'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흥행몰이 요소가 되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20일 '탬파베이가 다른 팀 팬들로부터 사랑받는 이유'라는 기사를 통해 최지만의 독특한 수비 기술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최지만은 전형적인 스타플레이어가 아니지만 다양한 모습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평소 보기 어려운 최고의 수비 기술을 펼쳤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포스트시즌에서 팀 동료들의 악송구를 다리를 쭉 뻗어 포구하는 최지만의 수비 영상을 여러 개 소개하기도 했다.
최지만은 1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7차전 3대0으로 앞선 5회 3루수 조이 웬들의 악송구를 다리를 찢어 잡는 등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신들린 듯한 호수비를 여러 차례 펼쳤다.
최지만은 평소 필라테스 등으로 '다리 찢기' 훈련을 해왔는데,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최지만의 수비는 탬파베이 승리에만 영향을 끼치는 게 아니다. 그의 수비 모습은 온라인에서 수많은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으로 재생산됐다.
디애슬레틱은 "최지만의 수비는 올해 포스트시즌의 좋은 흥행 요소가 됐다. 월드시리즈에서도 기대를 모은다"고 전했다. 또 "최지만은 야구를 즐기는 선수다. 동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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