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현장 7분 도착률' 현황…경북, 평균 39.5%로 전국 최저
대구, 85.2%…서울·부산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 기록
경북 지역에서 불이 나면 7분 이내에 도착하는 소방차가 10대 중 4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발생 시 초동 대처와 원활한 대응을 위해 소방청에서는 수년 째 소방차 '7분 이내 도착률' 향상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경북 지역은 5년 연속 전국 꼴찌를 기록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화재 현장 7분 도착률' 현황에 따르면 경북은 평균 39.5%로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은 64.8%다.
대구는 85.2%를 기록해 서울, 부산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순위가 높았다. 2020년 상반기 기준 서울(92.6%), 부산(86.2%), 대구(85.2%), 대전(83%) 등은 7분 이내 도착률이 높았으나 경북(39.3%), 강원(45.5%), 경기(49.9%)는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북은 앞서 2016년과 2020년 상반기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7분 도착률이 30%대에 그쳤다.올해 총출동 건수 2천56건 가운에 7분이 지난 후 도착한 경우가 절반이 넘는 1천200여 건에 이른다.
아울러 경북의 일부 임야 화재는 소방차 진입 자체가 어려워 현장 도착까지 3시간 이상 걸린 적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 소방본부의 넓은 관할구역과 산악지형이 많은 경북도의 지형 역시 소방차 7분 이내 도착률을 낮추는 주요 요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넓은 관할구역과 산악지형이 많은 경북도 특징에 맞게 지역 주민 의용소방대 확대 운영, 소방차 출동 시스템 개선, 산간지역 자율 화재진압 장치 확대 설치 등 맞춤형 대책을 강구해 골든타임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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