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정세균, 서울시장 차출설에 "계획도 없다"

입력 2020-10-19 17:32:47 수정 2020-10-19 18:01:39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8일 오전 청주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질병관리청 국정 감사에서 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8일 오전 청주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질병관리청 국정 감사에서 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정세균 국무총리가 내년 4월에 있을 서울시장 보궐선거 차출설과 관련 "전혀 아는 바 없고 할 계획도 없다"고 일축했다.

정 청장은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 후 기자들에게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날 조선일보는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정 청장과 정세균 국무총리의 서울시장 후보 차출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청장의 출마설과 관련한 일부 보도가 있는데 지금 국민 생명보다 더 중요한 게 어디 있겠냐"며 "전혀 검토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최 수석대변인 또한 "(당내에서) 그렇게 거론했다는 (사실) 자체도 없을 뿐 아니라 만약 그런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정말 국민생명을 경시하는 잘못된 것"이라며 "일체 그런 사실이 없다는 점을 말씀 드린다"고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부산대학교에서 박정희 유신체제에 맞서 부산과 창원시민들이 일어난 부마민주항쟁 41주년 국가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부산대학교에서 박정희 유신체제에 맞서 부산과 창원시민들이 일어난 부마민주항쟁 41주년 국가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 역시 이날 서울시장 보궐선거 차출설에 대해 "말도 안 된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진안군수로 마지막 봉사를 하면 했지...'라는 주변의 반응에도 "그 말이 맞는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등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참모진과의 티타임에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정 총리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차출 가능성이 거론된다'는 보도에 대해 보고 받았다.

이에 대해 일부 참모진이 정 총리에게 "총리직을 그만 두고 마지막 봉사하는 심정으로 진안군수를 하면 하는 거지, 서울시장이 말이 되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 진안은 정 총리의 고향이다. 그러자 정 총리는 웃으면서 "맞는 말이다. 서울시장은 말도 안 된다"고 반응했다고 전했다.

홍정민 민주당 원내대변인 또한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도부 차원에서 정 총리와 정 청장이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된 바 있냐는 질문에 "논의된 바 없고 완전히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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