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랑 박성우·신부 이보람 결혼
2020년 10월 25일 낮 12시
대구 웨딩칼라디움 3층 콘서트홀
지난해 11월 추운 겨울 수성구 동행프로젝트. 매장 직원에게서 카카오톡이 날아왔어요. 2층에 단체 손님이 오셨다고. 당시 매장을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라 너무 기분이 좋았죠. 며칠 뒤 또 단체 손님들이 오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인사도 드릴 겸 매장에 갔는데 손님들 사이에 유난히 희고 고운 피부에 웃음이 예쁜 그분을 봤어요. 비타민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그분은 말수는 없었지만 웃을 때 너무 예뻐 말하지 않아도 기분 좋음이 전해지는 거 같았어요.
매장에 오신 손님에게 이성적으로 다가간다는 것이 많은 부담이었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 그분의 비타민 같은 매력에 빠져 어느덧 배시시 웃으며 말을 걸고 있었어요. 우연찮은 기회로 일행들과 식사 자리에 동석하게 되어 서로에 대해 알 수 있었죠.
회사를 마치고 재빨리 퇴근해서 매장에 있으면, 그 분이 솜사탕같은 햇님이를 안고 추운 날씨는 아랑곳 하지 않은 채 매장을 왔어요. 적극적인 구애로 교제를 하게 되어, 그분은 어느새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저의 신부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보람아 우리 가족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항상 같이 노력하자.
사랑스럽다는 단어 그 자체가 투영되는 나의 신부 이보람, 그리고 박성우. 2020년 10월 25일 낮 12시 웨딩칼라디움에서 우리의 소망과 행복의 기운이 가득한 결혼식을 합니다. 누군가엔 고단했었고 고단하고 있을 시기에 조심스럽게 모십니다. 부디 좋은 날 함께하여 새로이 시작하는 우리 부부에게 축복의 기운을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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