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규확진 76명…수도권 30명·대구경북 0명

입력 2020-10-19 09:49:36 수정 2020-10-19 10:03:37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프로야구 LG 트윈스 대 KIA 타이거즈의 경기. 관중들이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프로야구 LG 트윈스 대 KIA 타이거즈의 경기. 관중들이 '거리두기'를 하며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총 76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국내 발생 50명, 해외유입 26명 등 총 76명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총 누적확진자 수는 2만5천275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1명, 경기 15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에서만 30명의 신규 확진 환자가 발생했고, 부산 14명, 대전·충남 각각 2명, 광주·강원 각각 1명이 나타났다. 대구경북을 포함한 나머지 10개 시도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해외유입의 경우 검역단계에서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서울·경기 각각 3명, 경북 2명, 부산·인천·광주·충북·전북·경남 등에서 각각 1명씩 발생했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경기 광주시의 'SRC재활병원'에서는 지난 16일 간병인 1명이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전날까지 총 5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부산 북구 '해뜨락요양병원'에서도 전날 14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73명으로 늘었다. 경기 의정부시 재활전문병원 '마스터플러스병원'(누적 66명), 서울 도봉구 정신과전문병원 '다나병원'(65명)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 밖에도 서울 송파구 '잠언의료기기'(33명), 인천 남동구 카지노 바 'KMGM 홀덤펍 인천 만수점'(16명), 서울 중랑구 이마트 상봉점(8명) 등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요양병원과 재활병원 등 의료기관의 집단감염 규모가 나날이 커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최근 집단감염의 주요 장소인 병원과 요양기관의 경우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층과 기저질환자가 많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부터 수도권의 요양병원, 요양시설과 정신병원 등을 대상으로 일제 진단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정부가 앞서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내리면서 확산세가 완전히 잡히지 않은 수도권에 대해서는 2단계 방역수칙을 유지하는 사실상 '1.5단계'를 적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산발적 감염이 나타나고 있는 부분 또한 방역당국의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국내 발생 환자 수의 감소세가 정체되는 상황으로, 수도권이 확연한 진정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경계심을 풀면 언제, 어디서든 감염 확산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규 격리해제자는 56명으로 총 2만3천368명이 격리해제 됐으며 현재 1천463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78명이며,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누적 사망자는 444명(치명률 1.76%)으로 전날과 변동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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