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규모 펀드 사기 의혹을 받는 옵티머스자산운용 관련 일명 '옵티머스 사건' 의혹이 16일 언론 보도에서 '핫'하다.
▶점차 언론 보도 수가 많아지면서 이날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철저히 경위를 살펴보라"고 지시했고, 이 같은 발언이 나올때마다 그랬듯이 수사 당국에도 힘이 실렸다.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직후 검찰의 관련 기관 압수수색 소식이 나왔다.
해당 펀드에 투자를 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경인본부와 펀드 판매를 한 대신증권 본사, 그리고 펀드 자금이 흘러든 것으로 파악된 트러스트올·씨피엔에스·이피플러스 법인들의 주소지가 있는 강남N타워 등이 대상이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경우 방송통신발전기금과 정보통신진흥기금 748억 원을 투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6월~2018년 3월 투자한 후 규정 위반 사실을 확인해 투자를 철회한 바 있다.
또한 이날 국민의힘 라임·옵티머스 권력 비리 게이트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이 사건 수사와 관련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가족과 함께 총 6억원을 옵티머스 펀드에 단순 투자했다"며 "부끄럽고 송구하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이 같은 진영 장관의 입장을 언론에 전했다.
진영 장관은 이날 오전에 먼저 "본인도 피해자"라고 언론에 밝혔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후 다시 낸 설명자료에서 국민들을 향해 송구하고 부끄럽다는 뜻을 전한 것이다. 이날 오전·오후 언급의 뉘앙스의 차이에도 시선이 향한다.
아울러 이날 오전에는 가족의 총 투자액이 5억원으로 알려졌다가, 오후 설명자료 상에는 6억원으로 늘어난 부분도 주목을 끈다.
진영 장관은 "평소 오랜 기간 이용해온 금융기관 직원이 권유해 저를 포함한 가족이 6억원을 (펀드에)가입했다"며 진영 장관 자신은 1억원, 배우자는 3억원, 장남은 2억원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시점을 보면 올해 2월 진영 장관 1억원 및 배우자·장남 각 2억원을, 이어 올해 3월 배우자가 1억원을 추가로 투자한 것이다.
투자액 출처에 대해서는 진영 장관 자신과 배우자의 소득과 주택 처분 등을 통해 마련한 저축액이라고 밝혔다.
설명자료에 따르면 진영 장관은 2012년 6월, 배우자는 그보다 7년 앞선 2005년 8월, 장남은 2006년 8월에 NH투자증권 이촌지점에서 관련 계좌를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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