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 공공기관이 '옵티머스 자산운용 펀드'에 투자했다는 최근 언론 보도와 관련해 "철저히 경위를 살펴보라"고 지시한 16일 검찰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경인본부와 대신증권 본사, 강남N타워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이날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각지에 위치한 이들 조직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 옵티머스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경인본부는 인천 남동구, 대신증권 본사는 서울 중구, 강남N타워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해 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2017년 6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옵티머스에 748억원을 투자한 후 규정 위반 사실을 확인하고 투자를 철회한 바 있다. 대신증권은 옵티머스 펀드를 판매한 금융사이며, 강남N타워는 이 펀드 자금이 흘러든 것으로 알려진 트러스트올·씨피엔에스·이피플러스 법인들의 주소지가 있는 건물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에도 검찰의 엄정한 수사에 성역이 없음을 강조하며 청와대 역시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며 수사당국에 힘을 실어준 바 있다.
아울러 이날(16일) 오후에는 국민의힘 라임·옵티머스 권력 비리 게이트 특별위원회 권성동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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