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동화책, 신천정화운동…친환경 잰걸음 대구지역 백화점
대구신세계, 지역 아동에게 자체 제작 친환경 팝업동화책 선물
대구백화점은 친환경 봉사 프로젝트, 현대백화점도 친환경 활동에 VIP 부여
대구지역 백화점이 친환경 행보에 잰걸음을 내고 있다.
유통업체가 친환경 활동에 나서는 이유는 최근의 소비 트렌드가 단지 가격과 질만을 고려해 상품을 구매하는 시대에서 벗어나, 소비에 의미를 담는 '미닝 아웃'(Meaning Out) 바람이 확산되면서 업체 호감도를 높이고 친근하게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위함이다.
대구백화점은 오는 23일까지 친환경 봉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백 신천정화운동' 참가자를 모집한다. 24일 오전 10시 신천둔치에서 진행되는 봉사활동 참가자는 봉사활동 2시간을 적립할 수 있다.
대구백화점은 지난 2015년부터 '에코 대백'을 캐치프레이즈로 지정해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벌이고 있다. 화장품 공병을 가져오면 할인권을 지급한다거나 식품코너 트레이를 친환경 제품으로 바꾸고, 장바구니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사은품을 지급하는 식이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환경이 사회의 중요한 가치가 되면서 백화점의 대외적인 이미지가 중요해졌다. 실질적인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되기에 사회공헌 개념으로 꾸준히 친환경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신세계는 친환경 활동을 연중 캠페인으로 진행 중이다. 특히 지역 청소년과 아동이 환경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자료를 제공해 눈길을 끈다.
대구신세계 임직원은 지난 7월 직접 만든 친환경 주제 팝업 동화책 '푸름이와 함께 푸른별 지구를 지켜요!'를 지역 공공형 어린이집에 배부했다. 동화책을 읽은 어린이들은 '재밌는 책을 조서(줘서) 고맙습니다'라며 서툴지만 정성 어린 그림을 대구신세계에 보내왔다.
대구신세계는 앞서 '지역인재 희망 장학금' 지원대상인 130명의 지역 중·고교생에게 '쓰레기책: 왜 지구의 절반은 쓰레기로 뒤덮이는가'라는 제목의 책을 전달했다. 대구신세계는 지난 2017년 희망 장학금을 설립해 소외계층 청소년을 지원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구신세계 관계자는 "(팝업 동화책을 읽은) 아이들의 편지를 받았을 때는 열심히 친환경 활동을 했던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친환경을 테마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오는 25일까지 대구점을 포함한 전국 15개 점포에서 친환경 활동에 참여한 고객에게 VIP 등급 '그린'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구매 금액과 상관없이 VIP 등급을 부여하는 것은 업계 최초다. 안 쓰는 플라스틱 용기 가져오기 등 현대백화점이 정한 8대 친환경 활동 중 5개 이상 참여하면 11월부터 2개월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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