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라임·옵티 檢수사 적극 협조…CCTV 자료는 없어"

입력 2020-10-14 15:25:16 수정 2020-10-14 15:51:59

文대통령, 라임·옵티머스 의혹에 대해 "靑, 검찰수사 적극 협조하라" 지시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라임·옵티머스 펀드 의혹 해소를 위해 청와대가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지시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라임·옵티머스 펀드 의혹 해소를 위해 청와대가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지시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라임·옵티머스 펀드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의혹을 빨리 해소하기 위해 청와대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참모들에게 "검찰의 엄정한 수사에 어느 것도 성역이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를 겨냥해 쏟아지고 있는 의혹에 대해 수세적 태도가 아닌 정면돌파로 대응하는 것으로 읽힌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라임·옵티머스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출입기록 등을 요청하면 이를 검토해 제출할 계획이다.

그러나 강 대변인은 라임자산운용 의혹과 관련, '이강세 스타모빌리티 대표가 청와대에서 강기정 전 정무수석을 만난 것이 맞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검찰이 청와대에 CCTV 영상을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해당 영상은 존속 기한이 지나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서해에서 북한군에 의해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의 아들이 보낸 편지에 대한 대통령 답장을 친필로 쓰지 않아 논란이 되는 것과 관련, "봉투나 글씨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편지는 내용이 (중요한 것) 아닌가"라고 14일 반박했다.

A씨의 형 이래진(55) 씨는 전날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답장이 친필이 아니라 컴퓨터로 쓴 편지고, 기계로 한 서명이 찍혀 있다"며 문 대통령이 보낸 편지의 내용은 물론 형식에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형 이래진씨가 14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해양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중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형 이래진씨가 14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해양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중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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