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루엔 이원석·3루엔 이성규, 수비 위치 바꿔 내야진 변화
선발 투수 자원 재구축 고민…백정현·양창섭 새 시즌 기약
삼성라이온즈의 리빌딩은 이미 시작됐다. 올 시즌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하고 잔여경기를 치르는 삼성은 내야진의 수비 위치를 바꿔가며 포지션에 변화를 주는 등 최적의 조합 찾기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선발 투수와 불펜진의 역량 살피기에도 나서고 있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SK 전을 앞두고 이원석과 이성규의 수비 포지션 위치를 바꾸고 나서 선발 출전시킨 것에 대해 "1루수로 이성규가 선발 출전했을 때의 수비 능력은 이미 파악을 했고 이원석 역시 3루수로서 검증이 된 만큼 이성규가 3루수로서 수비 능력에 대한 판단을 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이성규는 수비실책 2개를 범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1루수일때 좋은 수비 모습을 보여줬던 이성규이기에 특히 더 아쉬움을 많이 남겼지만 한 번 만에 완벽한 모습을 보여줄 순 없기에 상황을 더 지켜볼 심산이다.
허 감독은 "내년을 위해 선수들의 장점을 어떻게 발굴해 키워갈지 포지션에 변화를 주면서 찾아갈 생각이다. 김지찬과 김호재를 키스톤 콤비로 출격 시켜볼 생각도 있고 강한울은 다음 주 유격수로서 점검에 나설 생각이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선발 투수 자원에 대한 재구축도 필요한 상황이다. 13일 SK 전 선발로 나선 허윤동은 1회 초부터 3실점 했지만 남은 4이닝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5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허 감독은 "허윤동은 시즌 초반과 비교했을 때 상대팀이 아무런 정보가 없고 생소했다면 지금은 어느 정도 투구 패턴이 노출된 상황이다. 신인다운 패기로 볼넷을 줄이고 공격적인 투구를 보여줬으면 한다. 역동적인 모습이 필요하다"며 "허윤동은 파울 볼을 유도, 특히 뜬공 비율이 높은 장점이 있다. 공 빠르기가 타자들이 타이밍을 만들기 어렵게 한다. 결국, 더많은 경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정현은 현재 팔꿈치 부상이 회복이 안 돼서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올 시즌에서는 모습을 보기 어렵다. 양창섭 역시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선발 계획은 없다. 둘 다 내년 시즌을 위해 준비 중인 상황이다.
지난주 연투에 나선 오승환에 대해서 허 감독은 "오승환은 3일 연속 쉬는 게 오히려 더 걱정이다. 꾸준히 던질 수 있는 상태가 더 좋다. 본인 스스로 늘 몸 관리에 철저해 연투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는 입장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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