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각국 신규확진 연일 최고치…야간통금·국경차단·등교중단 등 준봉쇄로 급속한 회귀
유럽 각 국이 코로나19 재확산 기세가 걷잡을 수 없는 상태로 치닫자 학교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식당·술집의 영업을 중단하는 등 초기 확산기였던 7개월 전처럼 다시 빗장을 걸어 잠그고 나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유럽 대륙에서 지난주 발생한 신규 확진자가 70만명이라고 밝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앞선 주에는 52만명 수준으로 무려 36%가 증가한 것이다. 영국은 지난 3주 동안 신규 확진자가 4배 증가했다.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전국적인 봉쇄 정책을 폈던 3월 이전보다 현재 입원 환자가 더 많다고 미국의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체코에서는 지난 2주간 5만5천538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 체코 인구의 8배인 이웃 독일의 같은 기간 신규 확진자 4만2천32명보다 더 많았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내주 말이면 중환자 병실의 90%가 채워질 것이라고 보건 당국이 전망했다. 인구 1천700만명의 네덜란드에서는 지난주 3만6천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고 러시아에서도 하루 신규 확진자로는 가장 많은 1만4천명, 사망 244명이 각각 나왔다.
이에 체코는 최근 해제했던 마스크 의무화를 재도입하고, 6명 이상의 모임은 금지했다. 또 학교와 술집, 클럽은 오는 11월 3일까지 문을 닫도록 했다. 음식점도 오후 8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했다. 이탈리아는 지난주 2만6천7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자 12일 사적 모임과 아마추어 스포츠를 금지하고, 음식점도 일찍 영업을 종료하도록 하는 등 새로운 방역 대책을 승인했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14일 강화된 방역 대책을 발표하는데 파리를 포함해 코로나19가 강타한 지역은 야간 통금이 발령될 가능성이 있다. 네덜란드 역시 앞으로 4주 동안 이어질 강화된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식당과 술집은 밤에 영업이 중단되고, 식료품 가게에서 8시 이후 술 판매를 할 수 없다. 스페인 중앙 정부는 지난주에만 2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수도 마드리드에 비상사태를 선포, 시 경계 밖으로 출입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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