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된 이튿날인 13일 방역당국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유행의 가능성이 여전히 잠재돼 있다"며 방역수칙을 지속적으로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비록 우려했던 추석연휴 이후에 과거 5월이나 8월 중순과 같은 폭증은 억제됐다고 조심스럽게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2주 동안 신규 확진환자의 약 80%가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경각심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전국적으로 거리두기 1단계 조정이 시행됨에 따라 국민 여러분들에게 자율적이고 책임감 있는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강조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권 부본부장은 "현재 대규모 유행을 억제하고 거리두기 1단계로 조정할 수 있는 것은 국민 여러분들의 자율적이고 책임감 있는 방역수칙의 준수 때문에 가능하기에 앞으로도 계속 방역수칙 준수를 생활화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이외 마스크 미착용에 대한 과태료 처분 규칙 신규 도입·전문가 판단 등을 거쳐 거리두기 1단계로 조정했다고 이유를 들었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은 소모임이나 종교행사, 불법 방문판매 행위 등 방역 일탈 행위가 나타날 것이라고 각오하고 있다"며 "역학조사를 통해서 (방역수칙 미준수) 행위를 가려내고, 추가 전파를 차단하며, 공동체를 위태롭게 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법을 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해외 유입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것과 관련해서는 "어제 10월 12일의 경우에는 국내 어학연수 차 단체 방문 중에 확진자가 발생했고 오늘은 국내 입항한 외국 선박 선원의 집단발생 요인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 29명에 이어 이날 33명으로 집계됐다.
권 부본부장은 마지막으로 "무엇보다도 이웃, 가족, 사회를 생각하는 마음이 크실 것"이라며 "동시에 암울한 유럽이나 미주의 상황을 보신다면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거리두기에 더욱 동참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