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농촌진흥청 디지털 농업 기반 구축 공모 사업에 선정…예산 30억 확보

입력 2020-10-14 14:05:14

의성군청 전경
의성군청 전경

경북 의성군의 주작목인 벼·마늘·사과의 디지털 농업 구축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의성군은 농촌진흥청이 공모한 '연구·지도·민간 블렌딩 전략 모델화' 사업에 선정돼 국비 30억원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의성군은 한지형마늘·자두·사과 등 재배 면적이 전국 10위권 내의 전형적인 농업지역임에도 고령화와 소멸지수가 높아 농업 지속성에 대한 대책이 필요했다.

게다가 노동력 부족이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장점인 자연 환경을 극대화해 스마트 농업 기술과 기계 장비 운용을 통한 정밀 농업 구현 등 전반적인 디지털 농업으로의 전환 또한 시급했다.

의성군은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자 2019년 '스마트 농업 추진 전략 방안 연구 용역'을 통해 주작목인 벼·마늘·사과의 스마트 농업 방향을 설정했고, 일본의 노지 스마트 농업 실태도 조사했다.

지난 6월에는 농촌진흥청, 의성군, 연구소, 산업체 등이 합동으로 디지털 농업 현장 실증계획, 정책 연계 방안 의견 수렴 등 향후 추진 방향 설정에 대한 현장 간담회를 갖고 ▷벼 자동 관개 시스템 ▷농업 기상 조기 경보 시스템 ▷자동 관수 시스템 도입 등 실증 모델 구축을 협의했다.

또 8월에는 농업 부서간 협업을 통한 지역 단위 디지털 농업 모델 구축을 위해 ▷총괄운영팀 ▷정책지원팀 ▷기술접목팀 등 디지털 농업 협력 TF단도 구성했다.

의성군은 앞으로 2021년부터 2년간 ▷지속가능한 디지털 농업 기반 구축 ▷현장 문제 해결 중심 스마트 농업 기술 개발 ▷아날로그 기술과 디지털 기술 연계 사업 등 3대 추진 전략을 중심으로 디지털 농업의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디지털 농업의 전문 인력 양성과 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영농 편의성을 높이고 경쟁력도 향상시키는 등 디지털 농업 선도지역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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