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메이저 첫 우승 보인다…3라운드까지 2타 차 선두

입력 2020-10-11 15:49:42

박인비는 3타 차 단독 4위, 5년 만에 패권 탈환 도전

프로골퍼 김세영이 1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3라운드의 12번홀에서 어프로치샷을 날리고 있다. 김세영은 3라운드에서 중간합계 7언더파 203타로 단독 선두에 올라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기회를 잡았다. USA투데이 연합뉴스
프로골퍼 김세영이 1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3라운드의 12번홀에서 어프로치샷을 날리고 있다. 김세영은 3라운드에서 중간합계 7언더파 203타로 단독 선두에 올라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기회를 잡았다. USA투데이 연합뉴스

김세영(27)이 자신의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

김세영은 1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파70·6천577야드)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430만달러)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67타를 쳤다.

사흘 합계 7언더파 203타가 된 김세영은 5언더파 205타로 공동 2위인 브룩 헨더슨(캐나다), 안나 노르드크비스크(스웨덴)를 2타 차로 앞섰다.

2라운드까지 공동 2위 선수들에게 1타 차 리드를 잡았던 김세영은 이날 2위와 간격을 2타로 벌리며 메이저 첫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김세영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따냈지만 메이저 대회에서는 2015년 이 대회와 2018년 에비앙 챔피언십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11월 LPGA 투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약 11개월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2015년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김세영은 그해 3승을 시작으로 2016년 2승, 2017년과 2018년에는 1승씩 따냈고 2019년에도 3승을 거두는 등 해마다 우승 소식을 전해 왔다.

김세영은 14번 홀(파3)까지 노르드크비스트와 공동 선두를 달리다가 15번 홀(파4)에서 약 7m 내리막 버디 퍼트를 넣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6번 홀(파5)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고 한때 2위 선수들과 격차를 3타까지 벌렸으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약 2m 남짓한 파 퍼트가 홀을 맞고 나가는 바람에 보기가 됐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정상에 오른 박인비(32)는 이날 4타를 줄이고 4언더파 206타, 김세영에게 3타 뒤진 단독 4위에 올랐다.

이틀 연속 이븐파로 샷 감각을 조율하더니 이날만 4타를 줄여 마지막 날 선두권 경쟁을 예고했다.

전인지(26)가 이븐파 210타로 공동 11위, 박성현(27)은 1오버파 211타로 공동 16위로 각각 3라운드를 마쳐 마지막 날 상위권 진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번 대회는 3라운드까지 선두권 선수들이 최종 라운드에 맨 마지막 조로 경기를 하지 않는 다소 특이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2시까지만 TV 생중계가 이뤄지는 관계로 챔피언조인 김세영, 노르드크비스트, 헨더슨 조는 현지 시간 오전 8시 49분, 한국 시간으로는 11일 오후 9시 49분에 4라운드를 시작한다.

그 이후 중·하위권 선수들이 경기를 시작해 맨 마지막 조는 현지 시간 오전 9시 22분에 4라운드 첫 티샷을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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