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아들 준용 씨 "잘못 안 부분 있어 곽상도 의원께 사과"

입력 2020-10-10 12:57:59

문준용, 곽상도. 페이스북, 매일신문DB
문준용, 곽상도. 페이스북, 매일신문DB

국정감사 증인 채택과 관련해 SNS 상으로 한 차례 설전을 벌인 바 있는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가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에게 사과했다.

10일 문준용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곽상도 의원님, 제가 잘 못 안 부분이 있군요. 미안합니다"라며 "건국대 이사장은 다른 의원이 국감에 증인 신청함"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페어플레이를 하자"고 전했다.

앞서 문 씨는 8일 자신의 SNS에서 "곽상도 의원이 내가 출강 중인 대학 이사장을 국정감사에 불러냈다"라고 전하며 "곽상도는 상습적이고 무분별한 권한 남용으로 사람들을 해치고 있다. 곽상도 나빠요"라고 비난한 바 있다.

그러나 대학 이사장을 국감에 불러낸 사람은 곽 의원이 아니라 여당 의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9일 곽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은 이사장이 출석한 김에 문 씨의 시간강사 평가자료를 요청한 것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지난해 8월 시간강사법이 시행되면서 많은 대학 강사들이 자리를 잃었지만 문 씨는 오히려 강좌가 2배로 늘어나는 등 미심쩍다며 "남들과 달리 강좌가 늘어난 것이 '아빠 찬스'인지 좋은 강의로 평가받은 결과인지를 확인하려고 자료 제공을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통령 아들이 아빠 찬스 누리고 사는데 야당 국회의원이 일일이 확인하니 불편합니까"라 물으며 "문 대통령 임기가 종료되면 그마저 끝날 것이니 그때까지 자숙하길 바란다"라며 강도 높게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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