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유출 막기 위한 보완 조치 요청… 주변 하천은 수질기준 만족"
제련소 측 "특정 지점 데이터를 전체로 일반화… 조치 중으로 결과보고 판단 부탁"
환경부는 최근 경북 봉화군 영풍석포제련소 부지 지하수를 조사한 결과 카드뮴 등 중금속이 공장 외부로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해 4월 제련소 1공장 외부 하천에서 카드뮴 농도가 짙게 검출됨에 따라 지난해 8월부터 1년간 1·2공장에 대한 지하수 중금속 오염원인 및 유출 여부를 조사해왔다.
형광물질을 활용한 추적자시험 조사 결과 공장 내부 주입정에 주입한 2개의 형광물질(추적자)이 공장 외부 지하수 관측정에서 모두 관측됐다. 공장 내·외부 지하수가 연결돼 오염물질이 유출되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구간별 유출량에 따른 총 카드뮴 유출량을 산정한 결과 하루 약 22㎏의 카드뮴이 공장 밖 외부 지하수로 유출될 수 있다고 환경부는 분석했다.
환경부는 '물환경보전법' 등 관련 법을 위반했는지 확인해 조치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제련소에 지하수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한 추가 보완조치를 요청했다.
공장 전체부지에 대한 토양정밀조사 재실시 명령이 올해 12월까지 이행되면 조사 결과에 따라 담당 지자체에서 토양정화 명령도 내릴 예정이다.
다만 환경부는 지난 6월 영풍석포제련소 주변 하천을 별도로 측정한 결과 측정지점 46곳 모두 카드뮴 등 중금속 6개 항목에 대한 수질 기준을 만족했다고 밝혔다.
영풍석포제련소는 이날 별도 자료를 내고 "카드뮴이 하루에 22㎏ 유출된다는 것은 추정 수치로, 특정 지점 데이터를 전체로 일반화한 것은 문제가 있다. 이에 대해선 낙동강상류환경관리협의회, 환경과학원을 비롯한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었다"면서 "공장 자체 조사에서는 현재 강으로 유출되는 카드뮴량이 하루 2㎏ 정도로 추정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하천 수질에 대해선 환경부의 결과대로 만족 수준이 유지될 수 있게 노력해왔고, 하천에 일체 오염물이 누출되지 않도록 대대적 조치를 하고 있으니 결과를 보고 판단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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