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꼭 가봐야 하는 명품숲?…'속리산 말티재 숲'

입력 2020-10-08 14:04:24 수정 2020-10-08 15:01:01

산림청, 10월의 국유림 명품숲에 '속리산 말티재 숲' 선정

10월의 국유림 명품숲
10월의 국유림 명품숲 '속리산 말티재 숲' 선정. 산림청 제공

산림청은 단풍의 계절 10월 추천 국유림 명품숲으로 충북 보은군 장안면 장재리 일대 속리산 길목의 '말티재 숲'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해발 430m의 말티재는 숲과 어우러진 가파른 고갯길로 '말티고개'라고도 불린다.

조선 세조가 속리산으로 행차할 때 타고 왔던 가마를 말로 갈아타고 이 고갯길을 넘어 '말티고개'라는 이름이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말'의 어원인 '마루'가 높다는 뜻으로 '높은 고개'라는 뜻의 말티재가 됐다는 설도 있다.

말티재 숲은 침엽수와 활엽수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산림욕에 적합하며, 인근 속리산자연휴양림과 장재저수지가 함께 어우러져 단풍이 아름답고 가을 경관이 빼어난 곳으로 유명하다.

산림청 관계자는 "지난 2002년 개장한 국립 속리산자연휴양림은 한적하고 여유로운 휴식을 느낄 수 있어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의 조용한 휴식에 제격"이라며 "휴양림 전면에 자리한 장재저수지는 호수처럼 잔잔하며 수면위에 비친 울긋불긋 단풍의 아름다움은 여느 곳에 뒤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산림청은 말티재 주변 국유림을 '말티재경제림육성단지'로 지정하고 우량목재 공급처로 이용하기 위해 관리하고 있다.

박현재 산림청 국유림경영과장은 "올해 산림청의 가을 단풍 예측 지도에 의하면 속리산은 10월 21일경이 절정으로 분석됐다"며 "만추의 계절에 단풍이 아름다운 한적한 숲에서의 거리두기 휴식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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