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반력 회전하는 클럽에 전달 비거리 향상 효과
'지구를 박차고 일어선다'
독창적인 골프 교습가 조지 캔카스의 이름 이니셜을 딴 GG스윙을 한마디로 압축해 표현한 문장이다. 몸통 회전을 바탕으로 손과 팔의 움직임, 그리고 클럽이 볼을 타격하는 골프 스윙의 대전제를 뒤집어놓은 것은 아니며 회전이라는 골프 스윙의 본질적인 메커니즘에 더해 몸을 수축해 활짝 뛰어 오르는 지면반력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피켜 스케이팅에서 김연아 선수의 트리플 액셀을 위한 예비동작이 이 스윙에 접목되며 멀리뛰기의 도움닫기 동작이 차용된 듯한 자세가 GG스윙의 모습이다. 한마디로 땅을 박차고 하늘로 오르는 힘을 사용하기 바로 직전의 자세가 흡사 땅을 밟고 일어서는 모양새를 취하게 된다. 게다가 청군 백군으로 나눠 줄다리기를 하는 이미지에서 양측의 치열한 당김에 힘을 쏟을 때 엉덩이를 자신이 당겨야 하는 쪽으로 쭉 내밀어 체중과 힘을 싣는 형태의 자세가 차용되기도 한다.
지면을 박차고 일어서기 직전 엉덩이를 뒤로 빼 더 높은 상승의 힘이 회전하는 클럽에 전달되는 방식은 기존 스윙에서 볼 수 없는,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동작이기도 하다. 팔로 볼을 때려내는 암스윙과 대비되는 특징을 갖는다. 암스윙은 큰 근육의 정지된 동작을 요구하지만, GG스윙과 같은 바디턴 스윙은 큰 근육의 움직임이 다채로운 반면 작은 근육인 손목과 팔은 매우 제한적으로 활용할 것을 요구한다. 특히 척추각의 움직임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제자리에서 회전해야만 극한의 꼬임과 더불어 앉았다 일어서는 스쿼트 동작을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
바디턴 스윙은 많은 아마추어들이 마치 몸만으로 볼을 때려내는 스윙처럼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바디턴 스윙은 암스윙의 손동작만을 제한하고 팔과 팔뚝, 어깨를 제대로 사용하게 하는 몸의 동작이라는 점, 그리고 바디턴을 통해 팔을 더욱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동작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이에 비해 팔을 사용하는 암스윙은 실제로 손목의 과다한 동작으로 이뤄지는 까닭에 오히려 스윙을 여러 형태로 제한한다고 할 수 있다.
GG스윙에 대해 일반 골퍼들은 부상 위험도가 커지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하기도 하지만 필자의 경험으로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 필자가 시니어 남녀를 대상으로 처음부터 이 동작을 습득하도록 가르친 뒤 훈련 과정을 지켜본 결과 오히려 큰 근육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기존 스윙에서 발생하는 어깨와 허리 손목 등의 잦은 부상이 월등하게 줄었다는 주관적인 평가를 얻게 되었다. 주로 젊은 골퍼들이 할 수 있는 스윙 방법이라는 선입견도 잘못된 시각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GG스윙의 최대 강점은 큰 근육으로 용수철 같은 느낌의 지면반력을 통해 비거리를 많이 늘릴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GG스윙을 잘 익히면 시간이 지날수록 큰 근육을 적극적으로 잘 이용할 수 있어 기존 스윙보다 비거리를 더 늘리고 정확성도 더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필자는 GG스윙을 통해 나이가 들어서도 오래 동안 제대로 된 스윙을 즐길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 골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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